CPI 다시 상승했음에도 미증시 다우 제외 모두 상승(상보)

다우 0.20% 하락한 데 비해 S&P500 0.13%-나스닥 0.29% 상승

NYSE의 트레이더.  ⓒ 로이터=뉴스1
NYSE의 트레이더.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것은 물론 전월보다 상승했음에도 미국 증시는 다우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20% 하락한 데 비해 S&P500은 0.13%, 나스닥은 0.29% 각각 상승했다.

이는 인플레이션율이 상승했으나 변동성이 높은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시장의 예상에 부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8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7%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3.6%보다 높고, 전월의 3.2%보다 높은 것이다.

이처럼 물가가 다시 뛴 것은 최근 국제 유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사우디, 러시아 등 산유국이 잇달아 감산을 연장하는 등 국제유가는 다시 오르며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의 휘발유가도 오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달 미국의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3.84달러로, 전월(3.6달러)보다 올랐다.

그러나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4.3% 상승했다. 이는 전월의 4.7%보다 0.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또 시장 전망치와 일치하며, 최근 약 2년래 최소 상승폭이다.

연준이 주시하는 것은 ‘근원 CPI’다. 이에 따라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을 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실제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연방기금금리(미국의 기준금리) 선물은 연준이 9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97%로 반영하고 있다. 전일에는 92%였다.

이에 따라 다우를 제외하고 3대지수가 모두 올랐다. 다우도 구성 종목인 3M이 실적 실망으로 6% 가까이 급락하자 하락 마감한 것으로 보인다.

종목별로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수혜주 엔비디아가 1.37% 상승,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0.55% 상승했다.

전기차는 테슬라가 1.43%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전일 최신폰을 공개했음에도 애플은 1% 이상 하락,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sinopark@news1.kr

대표이사/발행인/편집인 : 이영섭

|

편집국장 : 채원배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