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중국이 영토 확장 야망을 키우며 앞으로 더 공격적으로 대만을 위협하고 침공 준비에 나설 것이라고 대만 외교장관이 말했다.
27일 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장관)은 지난 25일 라트비아 매체 델피(Delfi.lv)와의 인터뷰에서 이처럼 밝혔다.
우 부장은 "중국·러시아·이란·북한 등 독재 국가들 간의 협력이 예전보다 더 심해져 우려된다“면서 중국이 각종 기회를 이용해 권위주의적 야망을 확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이 1971년 중국의 유엔 가입을 결정한 결의안 2758호를 왜곡하고 있다고 봤다. 중국은 대만이 중국의 일부분이고 대만 문제가 중국 내정이라면서 대만해협은 이른바 '국제수역'이 없다는 '내해'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우 부장은 말했다.
특히 일본 쿠릴열도와 대만 동쪽, 필리핀 서쪽, 믈라카 해협을 잇는 가상의 선인 '제1도련선'을 넘어 동중국해, 남중국해, 태평양 및 인도양, 아프리카 등지로 이같은 움직임을 확장하려고 기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중국의 움직임은 역내 군사적 충돌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고 전 세계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아울러 우 부장은 중국이 러시아의 군사적 좌절과 실패를 교훈으로 삼아 대만 침공을 위한 작전 수행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봤다.
우 부장은 대만은 자기방어가 승리를 쟁취하는 핵심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 자유 민주주의가 중국의 위협을 받지 않도록 확고히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전쟁은 심각한 인권 침해이며 국제 분쟁의 평화적 해결이라는 유엔 헌장의 원칙에 위배된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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