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인베스트 회생절차 심문, 이형수 대표 불출석으로 속행

두 달째 출금 중단…피해 이용자 118명 기업회생 신청

서울회생법원 전경.
서울회생법원 전경.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두 달째 출금을 중단한 가상자산(암호화폐) 예치 서비스 하루인베스트의 회생 절차 심문이 예정대로 진행됐지만 당초 출석을 예고했던 이형수 하루인베스트 대표가 불출석하면서 내달 속행하기로 했다. 실질적인 심문은 다음 심문기일에 이뤄질 예정이다. 다음 심문기일은 오는 9월 7일이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열린 심문에는 이형수 하루인베스트 대표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에이프로, 피해 이용자 측 대리인인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 측이 참석했다. 또 일부 피해 이용자들도 심문에 참석했다.

이번 심문은 하루인베스트 이용자 118명이 하루인베스트 코리아의 기업 회생절차를 신청한 데 따른 것이다.

하루인베스트의 경우 해외 법인도 있어 회생절차 당사자가 명확하지 않았다. 이에 이용자 측 대리인인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는 하루인베스트 모회사 블록크래프터스와 싱가포르 법인 하루 매니지먼트의 회생 절차도 함께 신청했다.

이날 심문에서 이형수 대표 측은 회생의 당사자인 채무자가 하루 매니지먼트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피해 이용자 측은 실질적인 채무자는 한국에서 근무해온 하루인베스트 코리아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재판부는 다음 심문기일까지 채무자를 특정할 것을 요구했다.

하루인베스트는 가상자산을 맡기면 이자를 주는 예치 서비스로, 지난 6월 이용자들의 출금을 막았다. 출금 중단 사유는 파트너사인 '비앤에스홀딩스(B&S홀딩스)'의 부실 때문이다.

하루인베스트 측은 지난달 5일과 18일로 잡혔던 심문에는 불출석했다. 이 때문에 법원은 이달 17일로 심문기일을 연기해야 했다.

잇따른 심문 불출석에 피해 이용자들이 비판을 제기하자, 이형수 대표 측은 지난달 31일 법무법인 에이프로를 선임했다. 이후 이 대표는 매주 이용자들에게 보내는 공지 서한에서 이날 심문기일에는 출석해 하루인베스트의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그럼에도 이날 이 대표는 출석하지 않았다.

하루인베스트 사태 이후 '도미노'로 출금을 중단한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 델리오의 경우, 지난달 한 차례 회생절차 심문을 진행했다. 델리오에 대한 다음 심문은 이달 31일 열린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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