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도 카르텔" 하태경 수사 착수…고발인 "국회의원 본업 망각"

서민위 "하태경 서울시 업무 대행…전장연에 대한 보복"

혜화경찰서 ⓒ News1 이비슬 기자
혜화경찰서 ⓒ News1 이비슬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전장연이 서울시 보조금을 지하철 시위에 사용했다는 하태경 국민의힘 시민단체선진화특별위원회 위원장의 주장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혜화경찰서는 직권남용·무고 등의 혐의로 하 의원을 고발한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를 대상으로 고발인 조사를 했다.

김순환 서민위 사무총장은 "국회의원은 행정기관과 국민분쟁의 교량 역할을 해야 하는데 하 의원은 본업을 망각했다"며 "하 의원이 행정기관인 서울시 업무를 대행한 것은 전장연에 대한 보복으로 직권남용이자 265만 장애인의 업무를 방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시민단체선진화특별위원회는 앞서 지난달 9일 전장연 등 3개 단체가 서울시 보조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들을 권력 유착형 시민단체 카르텔로 지목했다.

이에 전장연은 "사업자등록증만 신고한 임의단체이기 때문에 정부·지자체 보조금 공모를 신청할 자격조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하 위원장을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했다.

youm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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