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양새롬 기자 = 이화여자대학교는 '제21회 자랑스러운 이화인'으로 연극배우 박정자씨와 김순덕 동아일보 대기자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자랑스러운 이화인은 이화여대 동창이거나 이화여대에서 오랜 기간 봉직하고, 사회 각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쌓은 인물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박정자씨는 1962년 작품 '페드라'로 연극계에 데뷔한 이래 60년 이상 단 한 해도 쉬지 않고 꾸준히 무대에 오르며 국내 최정상급 배우로서 한국 연극계의 새로운 역사를 써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1961년 이화여대 신문방송학과에 입학해 수학하던 중 1963년 동아방송 1기 성우로 입사해 부득이하게 학업을 중단했으나 문화예술계 발전을 이끈 활약과 공로를 인정받아 2004년 명예졸업증서를 받았다.
예술인으로서 최고의 영예인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추대됐으며,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예술인들을 위해 예술인복지법 제정을 이끌어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김순덕 대기자는 1984년에 이화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으며, 동아일보 편집국 기자로 입사한 이후 40년 동안 탁월한 언론 활동을 통해 언론인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며 한국 사회 발전에 기여해 왔다.
특히 2002년에는 동아일보 82년 역사상 최초의 여성 논설위원으로 임명되면서 여성은 여성다운 주제를 써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사회에서 가장 중요하고 논쟁적인 이슈와 정면으로 맞섬으로써 여성 언론인의 위상 제고와 언론계에서의 여성 대표성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고 이화여대는 설명했다.
시상식은 31일 오전 10시 창립 137주년 기념식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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