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수-수출 성장 모두 부진…부양 압박 커졌다"

로이터 "스윗스팟 벗어났다…기준 금리 인하 압박"

중국 위안화를 비롯한 세계 각국 지폐 ⓒ 로이터=뉴스1
중국 위안화를 비롯한 세계 각국 지폐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지난달 중국의 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한 성장세를 보이며 2분기 초 경제가 모멘텀(동력)을 상실해 부양 압박이 커지고 있다. 부동산 투자도 더 감소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내수와 수출 성장동력이 모두 약해져 중국 전망에 대한 우려가 더 심해졌다.

1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 투자 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것에 대해 존스랑라살의 브루스 팡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성장엔진을 재가동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노무라 이코노미스트들은 더 어두운 전망을 내놓았다.

노무라는 "경기 하방위험이 커져 경제 활동지표가 약해지고 실업률은 오르며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은 계속되고 통화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2분기 성장률은 기저 효과로 높아 보일 수 있지만 2개 분기 연속 성장률 둔화를 경험할 수 있다고 노무라는 경고했다.

지난 한 주 동안 나온 중국 경제 지표들은 내수 부진이라는 신호를 보냈고 경제 회복을 지원할 정책 압박을 높였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특히 지난달 석탄, 알루미늄, 철강 생산이 모두 전월 대비 감소해 시장은 향후 몇 달 동안 추가적인 통화 완화가 예상된다.

궈타이 주난 인터내셔널의 저우 하오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침체 압력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에"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씨티 이코노미스트들은 "중국이 이제 경제 재개라는 달콤한 영역(sweet spot)에서 벗어났다"며 "결정적 조치가 없으면 투자심리가 더 회복될 수 있다는 희망은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가 관망세에서 벗어나 선제적으로 정책을 완화해야 한다며 올해 남은 기간 정책 금리가 20bp(1bp=0.01%p) 인하될 수 있다고 씨티 이코노미스트들은 예상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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