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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진 튀르키예·이재민 돕자" 광주·전남 곳곳서 성금

전남도·한전·의회·오월단체 등 동참
조선대병원, 긴급의료품 지원도…"국제사회 지원 절실"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2023-02-14 10:52 송고 | 2023-02-15 10:02 최종수정
11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역에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 대원들이 65세 여성 생존자를 구조하고 있다.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제공) 2023.2.12/뉴스1
11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역에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 대원들이 65세 여성 생존자를 구조하고 있다.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제공) 2023.2.12/뉴스1

'규모 7.8'의 대지진으로 국제사회의 도움이 절실한 튀르키예를 돕기 위해 광주·전남에서 3억5000만원이 넘는 성금이 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에 따르면 지난 7일 사단법인 유엔참전국보은회가 300만원의 지진 성금을 전달한 데 이어 각 단체에서 튀르키예 대지진 긴급구호 대응을 위한 성금을 보내오고 있다.
전남도는 희생자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인명 구조와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지난 9일 대한적십자사 본사에 10만 달러를 지원했다.

한국전력과 전력그룹사들도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재난구호 성금 10억원을 모금해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이와 별도로 한전은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 등과 신속한 전력설비 복구를 위한 지원도 협의 중이다.
전남 순천새마을지회는 13일 '대지진 피해민을 도와달라'며 300만원의 후원금을 모아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에 전달했고, 해남매일시장 상인들은 지진 구호자금으로 기부하기 위해 경매 행사를 벌이고 있다.

5·18기념재단과 공법단체인 오월3단체(부상자회·유족회·공로자회)도 14일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에 500만원의 지진 이재민을 위한 성금을 전달키로 했다. 전남대학교총동창회도 지진 성금 모금활동에 들어갔다.

정무창 광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이 13일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 피해 성금 500만원을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광주시의회 제공)2023.2.13/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정무창 광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이 13일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 피해 성금 500만원을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광주시의회 제공)2023.2.13/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의회도 이재민 지원에 나섰다.

광주시의회 의원 23명은 대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피해자를 돕기 위해 십시일반 사비를 보태 성금 500만원을 지난 13일 광주국제교류센터에 전달했다.

같은날 광주 서구의회 의원들과 사무국 직원들도 102만원 상당의 성금을 모은 뒤 '긴급구호품·식료품 등에 사용해달라'며 대한적십자사 광주지사에 기탁했다.

광주 북구의회 의원들도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에게 전달해달라며 성금 1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에 보냈다.

지역 핵심 병원 중 하나인 조선대병원도 지진피해지역을 돕기 위해 두팔을 걷어붙였다.

현재 튀르키예는 부상자와 사망자가 속출은 물론 지진으로 인한 대피시설, 긴급의료 서비스, 의약품 부족으로 관심과 동참이 절실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조선대병원과 사단법인 아시아희망나무는 오는 17일까지 항생제와 피부연고, 드레싱키트, 소염진통제 등의 의약품으로 구성된 긴급의료지원품을 현지에 보낼 예정이다.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 관계자는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은 튀르키예 국민들을 돕고 싶다는 시민 개개인과 여러 단체로부터 기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특정 기간을 정하지 않고 모금 활동을 벌이고 있는 만큼 이재민들에게 국제적 도움의 손길을 건네는 데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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