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48년만의 최고 물가상승…IMF 구제금융 협상 성공할까

외환보유고가 바닥난 파키스탄 경제<자료사진> ⓒ AFP=뉴스1
외환보유고가 바닥난 파키스탄 경제<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파키스탄이 48년만에 최고의 물가상승을 기록한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이 긴급 구제금융 제공을 협상하러 방문해 성사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파키스탄의1월 물가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27.55%로 1975년 5월 이후 가장 높았다. 특히 식품은 43%나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로는 2.88% 상승했다.

정치적 혼란이 계속되던 파키스탄은 최근에는 외환 보유고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국가부도 사태를 맞았다. 중앙은행은 37억달러 미만의 외환만 갖고 있는데 이는 3주간 수입 대금을 치르면 동이 난다.

지난주 파키스탄이 국가 부도를 맞을 것이라는 말이 돌자 좋은 조건으로 대출을 해주려는 나라는 자취를 감추었다. 이에 IMF의 조건에 맞춰서라도 자금을 빌려야 하는 상황이 되어 지난달 31일 IMF 대표단이 파키스탄에 도착해 정부와의 협상을 재개했다.

지난해 8월 파키스탄은 IMF로부터 11억달러 자금을 지원받았지만 이후 양측 협상은 교착상태에 빠졌다. 현재는 60억달러 규모 구제금융을 협의중이다.

구제금융을 받으려면 파키스탄 정부는 보조금을 주는 에너지 가격을 인상하는 등 IMF가 요구하는 개혁을 받아들여야 한다.

파키스탄은 코로나19 봉쇄로 어려움을 겪은 데다가 지난해 여름 홍수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파키스탄 정부는 서민의 생활비 위기 때문에 가스 및 전기 가격 인상, 새로운 세금 부과 등의 일부 IMF 요구 조건을 따르기 어렵다고 말해왔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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