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3년간 물류센터에 580억원 투자…경산권 잇는다

경상·충청권·전라권에 투자…전국 새벽배송 목표
물류 투자로 배송 지역 확대…수입 창출 기대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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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오아시스가 '전국 배송'을 목표로 물류센터에 공격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기업공개(IPO) 이후 수도권뿐 아니라 경상·충청·전라도까지 배송 권역을 늘리기로 했다.

26일 오아시스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2025년까지 3년간 물류 설비에 580억원을 투자한다. 경상권 물류센터에 240억원, 충청권, 전라권에는 각각 170억원을 조달한다.

새벽배송을 책임지는 물류센터 4개를 확대하는 동시에 고도화 작업을 진행해 생산 환경을 높일 예정이다.

특히 경상권 제1물류센터의 경우 모회사 지어소프트를 통해 현재 울산 언양 소재 물류센터 부지를 확보했다. 기존 한 의류 회사가 운영하던 폐물류센터를 리모델링한다.

오아시스는 현재 성남 스마트 통합 물류센터와 의왕 스마트 풀필먼트센터 일부에서 오프라인 매장 배송과 새벽배송을 소화하고 있다.

전국 배송망이 모자란 까닭에 성남 물류센터의 배송 권역이 충청권 일부 배달을 맡고 있다.

모기업 지어소프트를 통해 자체 개발한 '오아시스 루트'라는 자체 물류 시스템을 통해 거래액 확대와 매출 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쿠팡도 뉴욕증시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 중 물류센터에 1조원을 투자한 만큼, e커머스 업계의 물류 인프라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컬리도 상반기 '창원'과 '평택'에 각각 물류센터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새벽배송 서비스 '샛별배송' 지역을 영남권과 충청권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무리한 물류 설비 투자는 수익성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SSG닷컴의 경우 지난해 11월 충청권 새벽배송을 조율하면서 배송 권역 효율화에 나선 사례가 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현재 지방 소멸의 시대를 맞아 비수도권 시장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며 "물류를 전국망으로 확대하는 것보다 새벽배송 건수가 많은 수도권에 집중하는 것이 효율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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