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은 본원의 전신인 보구녀관 설립 135주년 기념식을 전날(24일) 서울 강서구 이대서울병원에서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보구녀관은 1887년 10월 설립된 조선 최초의 여성 전문병원으로, 남성 의사에게 몸을 보이지 못해 치료를 포기하던 조선 여성들을 위해 세워졌다. 고종 황제는 '여성을 널리 구하는 곳'이라는 의미의 '보구녀관(普救女館)'이란 이름을 하사했다.
기념식에 앞서 이화의료원은 이대서울병원에서 역사모형동산 제막식을 열었다. 유경하 이화의료원장은 "보구녀관은 이화의료원의 역사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여성 의료와 선교, 교육의 역사라는 상징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화의료원은 내년 2월 28일까지 이대서울병원 아트큐브에서 '보구녀관 1887부터 이화의료원 2022까지' 기념 특별전을 진행한다.
한편 이화의료원은 보구녀관 설립 135주년을 맞아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의료교육과 메디컬 콘텐츠 제작을 목표로 이화의료아카데미의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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