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경기 중 상대에 머리채 잡히고 내동댕이…심판은 '경고'만

의연하게 대처해, 마요르카는 알메리아 1-0 제압

레알 마요르카의 이강인. ⓒ AFP=뉴스1
레알 마요르카의 이강인.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마요르카의 이강인(21)이 경기 중 상대팀에 폭행을 당해도 침착하게 대응하며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이강인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비지트 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열린 UD알메이라와의 2022-23 프리메라리가 6라운드 홈 경기에 90분 풀타임(전시간)을 소화,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달 21일 레알 베티스전 도움을 시작으로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골 3도움)를 올렸던 이강인은 이날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전방과 중원을 오가며 팀 공격과 수비에 기여, 승리에 일조했다.

특히 이강인은 상대의 견제에도 크게 당황하지 않고 자신의 경기력을 발휘했다. 가장 눈에 띄는 장면은 후반 추가시간에 발생했다.

이강인이 알메리아 진영 왼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수 아르나우 푸이그말과 경합을 펼쳤다. 이강인은 특유의 개인기를 통해 푸이그말의 압박을 이겨내며 공을 지켰고 시간을 보냈다.

이강인의 공을 뺏지 못하자 푸이그말은 손으로 강하게 이강인을 밀어 넘어뜨렸다. 이어 이강인의 머리채를 잡고 다시 한 번 밀었다. 상대의 거친 행동에 이강인이 반응하기 위해 일어서려고 하자 푸이그말은 다시 한 번 이강인의 목덜미를 잡고 밀쳤다.

퇴장을 줘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었지만 주심은 푸이그말과 이강인에게 모두 경고를 줬다. 푸이그말에게는 폭력적인 행동에 대해, 이강인에게는 공을 일부러 바깥으로 던져 시간을 지연시켰다는 판정으로 볼 수 있다.

상대의 폭력적인 행동과 이해할 수 없는 심판의 판정에도 이강인은 침착함을 유지하면서 묵묵히 경기에 집중, 팀 승리와 함께 웃었다.

한편 마요르카는 이날 3경기 만에 승리하며 2승2무2패(승점 8)로 리그 8위에 올랐다.

개인기를 통해 시간을 보내는 도중 상대 수비수 아르나우 푸이그말이 강하게 이강인을 손으로 밀었다. 이강인은 넘어지면서 공을 바깥쪽으로 던졌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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