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기아의 경기도 화성 전기차 전용 공장 건설이 사측과 노동조합의 이견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26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화성공장장 명의로 "신공장 건설 일정이 지연돼 관련 부서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관련 노사 협의를 재개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노조측에 발송했다.
사측에서는 목적기반차량(PBV) 시장의 빠른 진입을 위해 2024년말 완공, 2025년 양산을 목표로 초기에는 연산 10만대를 생산하고, 이후 증산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노조 측에서는 초기부터 20만대 규모로 지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초기 생산 규모가 커지면 필요한 라인 건설에 시간이 더 소요되면서 공사 기간 자체도 길어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PBV 공장 건설은 노사 간에 협의가 계속 진행돼야 하는 부분이다. 노조 입장에서는 초기 생산 대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일거리가 많아지니 좋을 것"이라며 "지금은 협의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계속 협의를 해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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