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주 러시아에 파견한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방안과 관련해 이번 주 내 미국과 러시아의 정상 간 통화를 기대한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위트코프 특사는 이날 CNN 방송 인터뷰에서 지난 13일 모스크바 방문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긍정적인 논의를 했다며 "상황이 매우 복잡하지만 우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견해차를 좁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와 푸틴이 이번 주 내로 전화 통화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두 사람이 정말 긍정적인 좋은 대화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푸틴은 트럼프의 철학을 받아들였으며, 트럼프는 전쟁의 종식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주 미국 협상팀이 우크라이나 및 러시아 측과 각각 회동할 예정이라며 "우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을 위해 실제 진전을 보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트럼프의 40년지기 친구이자 복심인 위트코프는 지난 13일 모스크바 방문 당시 푸틴 대통령과의 비공개 회담을 위해 8시간이 넘도록 기다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위트코프가 모스크바에 12시간 체류하는 동안 푸틴을 기다린 시간이 최소 8시간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언론 보도에 트럼프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가짜뉴스"라면서 위트코프가 먼저 러시아 측의 다른 인사들을 만나고 있었을 뿐 기다리는 시간이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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