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삐 작전' 자랑 용케 참았네…트럼프에 '황금 삐삐' 준 네타냐후

지난해 헤즈볼라 상대 대규모 폭파 작전 상징…트럼프 "훌륭한 작전이었다"

백악관에 들어서는 트럼프와 네타냐후 ⓒ 로이터=뉴스1 ⓒ News1 구경진 기자
백악관에 들어서는 트럼프와 네타냐후 ⓒ 로이터=뉴스1 ⓒ News1 구경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황금 삐삐'를 선물해 눈길을 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4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황금으로 된 삐삐(무선호출기)와 일반 삐삐를 선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답례로 두 사람이 찍은 사진에 '위대한 지도자 비비(네타냐후 총리 애칭)에게'라고 써서 전달했다. 또 이스라엘의 '삐삐 작전'에 대해 "훌륭한 작전이었다"고 칭찬했다.

이는 지난해 이스라엘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상대로 무선호출기(삐삐)를 활용해 펼친 작전을 가리키는 것이다.

지난해 9월 레바논 전역에서 헤즈볼라가 사용하는 무전기와 삐삐가 동시다발적으로 폭발해 최소 37명이 숨지고 3000여 명이 다쳤다. 헤즈볼라는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했지만 이스라엘은 이에 대해 인정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공격 이후 이스라엘은 레바논을 전격 침공했으나 11월 헤즈볼라와 휴전에 합의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후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팔레스타인 주민을 강제로 이주시킨 뒤 가자지구를 점령·소유해 휴양지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1기 행정부 때부터 각별한 친분을 과시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이스라엘 주장대로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공식 인정했고 가자전쟁 발발 이후 이스라엘을 적극 지지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후보였던 지난해 7월 플로리다 마러라고 저택에서 만나기도 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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