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부 "한국, 우크라에 무기 보낼 시 한러관계 돌이킬 수 없어져"

"미국에 대한 광적인 의존에서 벗어나라"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이 18일 (현지시간) 모스크바 외무부에서 열린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연례 기자회견에 배석을 하고 있다. 2024.1.19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이 18일 (현지시간) 모스크바 외무부에서 열린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연례 기자회견에 배석을 하고 있다. 2024.1.19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러시아 외무부는 우리 정부를 향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보내면 한국과 러시아의 양자 관계에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법률포럼을 계기로 열린 브리핑에서 이같이 발언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보내는 안을 재검토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러시아-한국 관계에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잘못된 조치"라며 "이에 대해 한국에 경고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무기와 군사 장비가 우크라이나 신나치주의자들에게로 이전돼 러시아 영토를 타격하고 민간인을 살해할 수 있는 만큼 러시아는 이를 두고 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한국이 미국에 대한 광적인 의존에서 벗어나 미국의 속국이 되는 것을 멈추고 한반도의 현 상황을 현실적으로 평가하라"고 주장했다.

장호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20일 러시아와 북한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 체결을 규탄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문제를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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