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론 강타' 호주 동부 300㎜ 물폭탄…14명 사상·28만 가구 정전

픽업트럭 강에 휩쓸려 운전자 사망…11일까지 비 계속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사이클론 앨프리드의 영향으로 홍수가 발생했다. 2025.3.8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사이클론 앨프리드의 영향으로 홍수가 발생했다. 2025.3.8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호주 동부에 상륙한 사이클론 앨프리드가 물 폭탄을 뿌리고 지나가면서 홍수 피해가 급증했다.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는 픽업트럭이 강에 휩쓸려 내려가 운전자였던 61세 남성이 숨졌고, 다른 현장에서 망가진 도로를 복구하는 작업에 투입된 군인 13명이 다쳐 병원에 실려 갔다.

1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호주 기상 당국은 지난 24시간 동안 퀸즐랜드주 남동부와 뉴사우스웨일스주 북부에 3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도로가 침수되고 자동차가 물속에 잠겼다. 보트를 탄 구조대원들이 물속에서 주민들을 건져 올리는 장면도 현지 방송에 보도됐다.

데이비드 크리사풀리 퀸즐랜드 주지사는 "빠르게 흐르는 물 속에서 17명이 구조됐다"며 "강이 범람하고 곳곳에서 돌발성 홍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전력 회사들은 28만 가구가 정전을 겪었다고 밝혔다.

호주 기상 당국은 10일까지 퀸즐랜드 일부 지역에 최대 700㎜에 달하는 비가 내릴 수 있다면서 주민들에게 홍수 등의 수해에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비는 11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됐다.

조너선 하우 호주 기상청 예보관은 폭우와 홍수의 위험이 높다며 "이는 열대 사이클론 앨프리드의 잔재 때문"이라고 말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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