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ews1) 차지수 인턴기자 = 비영리 독립언론 뉴스타파는 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 시공사 회장(54)이 조세피난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BVI)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며 관련 증빙자료와 이메일 내용을 공개했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전씨는 2004년 7월 28일 BVI에 '블루아도니스 코포레이션'이라는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고 최소 6년 이상 회사를 운영했다. 전 씨는 이 회사의 단독 등기이사와 주주로 명기돼 있다. 전씨는 페이퍼컴퍼니를 세울 때 한국내 주소를 사용하지 않고 싱가포르 소재의 법률사무소가 중개한 것으로만 기록했다.
뉴스타파는 2004년 8월 13일 '블로아도니스' 이사회 결의서 내부 자료에 기록된 등기이사의 주소를 포함해 주식청약서, 이사동의서, 주식인증서에 남아있는 전씨의 영문 자필서명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최종 확인했다.
또 뉴스타파는 전 씨가 블루 아도니스를 통해 아랍은행 계좌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뉴스타파 측은 "전 씨가 아랍은행의 싱가포르 지점을 통해 계좌를 개설했다"며 "아랍은행은 일반인을 상대로 한 소매금융을 하지 않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타파는 전 씨의 비밀계좌 개설 시기가 전두환 대통령의 비자금 은닉 문제가 불거진 와중이라고 지적하면서 아랍은행 비밀계좌를 통해 자금을 움직인 정황도 포착했다고 말했다.
뉴스타파측은 이같은 취재 결과에 대해 전재국 씨의 해명을 듣고 싶었지만 전씨가 접촉을 피하고 있다고 밝혔다.
posicha@news1.kr
뉴스타파에 따르면 전씨는 2004년 7월 28일 BVI에 '블루아도니스 코포레이션'이라는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고 최소 6년 이상 회사를 운영했다. 전 씨는 이 회사의 단독 등기이사와 주주로 명기돼 있다. 전씨는 페이퍼컴퍼니를 세울 때 한국내 주소를 사용하지 않고 싱가포르 소재의 법률사무소가 중개한 것으로만 기록했다.
뉴스타파는 2004년 8월 13일 '블로아도니스' 이사회 결의서 내부 자료에 기록된 등기이사의 주소를 포함해 주식청약서, 이사동의서, 주식인증서에 남아있는 전씨의 영문 자필서명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최종 확인했다.
또 뉴스타파는 전 씨가 블루 아도니스를 통해 아랍은행 계좌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뉴스타파 측은 "전 씨가 아랍은행의 싱가포르 지점을 통해 계좌를 개설했다"며 "아랍은행은 일반인을 상대로 한 소매금융을 하지 않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타파는 전 씨의 비밀계좌 개설 시기가 전두환 대통령의 비자금 은닉 문제가 불거진 와중이라고 지적하면서 아랍은행 비밀계좌를 통해 자금을 움직인 정황도 포착했다고 말했다.
뉴스타파측은 이같은 취재 결과에 대해 전재국 씨의 해명을 듣고 싶었지만 전씨가 접촉을 피하고 있다고 밝혔다.
posich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