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원국 국토부 차관 "국제철도화물협정 국회 비준 조속 추진"

국제복합운송 시범사업 추진성과 세미나 개최

19일 열린 국제복합운송 시범사업 세미나에서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왼쪽에서 6 번째), 한문희 코레일 사장(왼쪽에서 5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19일 열린 국제복합운송 시범사업 세미나에서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왼쪽에서 6 번째), 한문희 코레일 사장(왼쪽에서 5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국토교통부가 19일 오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국철도공사, 물류업계 관계자 등 약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복합운송 시범사업 추진성과 및 발전방향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세미나는 최근 국제복합운송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시범사업의 추진 성과를 공유하고, 철도와 해운을 결합한 국제 운송로 현황 및 전망, 향후 국제복합운송 발전방향 등을 논의하고자 마련했다.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인사말에서 "급변하는 글로벌 정세로 인한 물류위기 속에서 국제물류 경쟁력이 도약하기 위해서는 지혜와 힘을 다시 한 번 모아야 할 때"라며 "한국은 지정학적으로 중앙아시아와 단절돼 있어 해송으로 바다를 건넌 후 유라시아 철도를 이용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여러 국가의 운영사들과 복잡한 계약을 체결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작년 6월 부산에서 개최됐던 50차 OSJD(국제철도협력기구) 장관회의를 통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부연했다.

국회 비준도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백 차관은 "이번 시범사업이 정기 화물 운송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제철도화물운송협정 국회 비준 등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범사업으로 오봉역에서 출발한 40피트 규격 컨테이너 55개가 부산항, 중국 연운항을 거쳐 철도를 타고 카자흐스탄(한국기업 자동차공장 부품 등), 우즈베키스탄(섬유기계 수출), 타지키스탄(중고차 수출)으로 32일간(6월13일~7월14일) 7100㎞를 이동해 도착했다.

정부는 2023년 부산에서 개최된 제50차 OSJD 장관회의를 계기로 국제철도여객운송협정, 복합운송협정 등 정부 협정에 가입했다. 이로써 국제철도를 활용한 화물운송 물동량 쿼터(권리)를 확보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국제철도협력기구는 유라시아 국가 간 철도를 이용한 여객·화물 운송 활성화를 위한 국제기구다.

이번 시범사업은 국제복합운송사업을 본격 추진하기에 앞서 시범사업의 결과를 토대로 미비점 파악 및 개선 방안을 도출해 실효성 있는 업무처리 지침 등을 마련하기 위해 시행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6월 폴란드에서 개최된 제51차 국제철도협력기구 장관회의 등을 통해 중국,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과 긴밀히 협력해 온 결과 국제복합운송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었다.

향후 국제복합운송이 정기적으로 시행되면 국내 기업 수출화물에 대한 정기열차 배정, 도착지까지 직통열차 운행 등으로 적체 없이 안정적인 운송이 가능해지고 출발지부터 도착지까지 전체구간을 표준운송장(1개)으로 운송하는 등 업무절차도 간소화·표준화될 수 있다. 기존에는 중국 등 자국 화물 우선 처리, 직통열차 배정 대기를 위한 적체 발생, 구간별 개별계약 등 여러 단계를 거쳐 국제화물을 운송했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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