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브리핑]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 아들, 병역회피 의혹

본문 이미지 - 유영익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교육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2013.10.1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유영익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교육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2013.10.1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류보람 인턴기자 =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의 아들이 병역 회피 목적으로 한국 국적을 포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7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안민석 민주당 의원이 국사편찬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유 위원장의 인사기록에는 유 위원장의 아들이 미국에 거주 중이며, 미국 국적자로 병역 의무가 없다고 기록돼 있다.

이에 안 의원은 "아들의 국가이자, 학자로서 커리어를 쌓은 미국을 중심으로 사고하는 분에게 역사 기록의 무거운 책임을 맡겨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유 위원장은 '미국에 당당하면 반미'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면서 "미국에 당당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분이 어떻게 우리나라 역사를 제대로 기록하겠는가"라고 주장했다.

유 위원장은 지난 14일 국회 교문위 국정감사에서 "'미국에 대해서 우리가 당당하게 나가야 한다'고 말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반미주의자"라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안 의원은 "모든 공직은 그 자리에 걸맞은 덕목을 갖추고 다른 사람에 귀감이 될 만한 자가 맡아야 한다"면서 "미국에 치우친 철학을 가진 유 위원장은 다른 자리는 몰라도 국사편찬위원장으로서는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청와대의 인사검증 시스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국사편찬위원장 아들의 국적에 관한 사안은 국민정서에 부합하지 않는데, 이를 개의치 않는 검증시스템에는 분명히 문제가 있다"며 "국사편찬위원장은 스스로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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