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탄소감축 기여도 측정해 보상"…카카오 만의 ESG

[2023 제주플러스 국제환경포럼] 이재승 카카오 이사
'카카오 카본 인덱스' 개발…개인화 거쳐 연내 첫 선

이재승 카카오 이사가 8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제주플러스 국제환경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3.9.8/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이재승 카카오 이사가 8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제주플러스 국제환경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3.9.8/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카카오가 이용자의 탄소감축 기여도를 측정해 보상하는 방식의 ESG를 준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재승 카카오 이사는 8일 오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제주플러스 국제환경포럼' 세션 7-2 'ESG와 함께하는 탈플라스틱과 순환경제'에서 환경 부문 ESG 활동상을 소개하며 "카카오 카본 인덱스(Kakao Carbon Index)를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카카오 카본 인덱스는 카카오 이용자들이 카카오의 서비스와 플랫폼을 통해 참여한 다양한 친환경 기여 활동을 카카오 만의 지수로 계량화한 지표다.

전자문서, 전자영수증, 카카오T 전기택시, 카카오맵 친환경 장소·자전거 경로 제공, 멜론 숲:트리밍, 카카오 메일 에코모드, 카카오 앱 다크모드, 카카오메이커스 새가버치·제가버치, 카카오같이가치 모두의행동 친환경 실천 인증 등 이용 실적의 임팩트를 수치화한 것이다.

단위는 KUC(Kakao Users Carbon-reduction)로, 지난해 카카오 이용자들의 친환경 기여 활동 임팩트는 총 6300만 KUC로 측정됐다. 이 이사는 "이는 소나무 약 40만 그루의 탄소 흡수 기여량에 준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승 카카오 이사가 8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제주플러스 국제환경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3.9.8/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이재승 카카오 이사가 8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제주플러스 국제환경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3.9.8/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이 이사는 "궁극적으로는 이용자 탄소 감축 보상이 가능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며 "현재 베타 버전을 공개한 상황에서 데이터 수집 범위 확대, 감축 기여 지수 고도화, 개인화를 거쳐 '마이 카본 인덱스'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별 이용자의 카카오 카본 인덱스를 할인율 적용, 이모티콘 제공, 음원 다운로드 등 카카오 내부 재화와 맞바꾸는 방식으로 리워드를 제공하려는 것"이라며 "카카오를 이용하는 것 자체가 친환경 활동에 기여하는 것이라는 흐름을 짜 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빠르면 올해 하반기 안에 (마이 카본 인덱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이사는 "늦었지만 빠르게 다양한 측면에서 ESG에 도전하고 있다"며 "플랫폼 기업으로서 좀 더 유연하게 이용자들과 함께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은 만큼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인다면 지속가능한 사회로 가는데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3회째를 맞은 '2023 제주플러스 국제환경포럼'은 유네스코와 환경부, 제주특별자치도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환경공단과 뉴스1,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주플러스 국제환경포럼 운영위원회가 공동 주관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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