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안=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신안군은 4월 4일부터 13일까지 봄의 정령, 수선화의 전국 최대 군락지 지도읍 선도에서 '2025 섬 수선화 축제'를 개최한다.
17일 신안군에 따르면 수선화 축제는 '신안의 봄. 수선화로 채우다' 주제로 이달 28일부터 열릴 예정이었으나 기후변화로 개화가 지연됨에 따라 축제 일정이 일주일 연기됐다.
지도읍 선도는 14.5㏊ 대지에 1000만 송이 황금빛 수선화가 관람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수선화 트레킹 코스 걷기, 수선화 정원 내 곳곳의 명소를 방문해 스탬프 도장을 찍는 스탬프 투어, 수선화 벽화 찾기 등도 펼쳐진다.
노란색 의상을 착용한 관람객에게는 50% 입장료 할인 혜택과 '1004섬 신안상품권'도 받을 수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 군인은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신안군 선도가 수선화의 섬으로 조성된 계기는 '수선화 여인'으로 불리는 한 할머니의 사연으로 시작됐다. 지금은 고인이 된 할머니는 30년 전 선도에 정착해 집 주변을 하나둘 수선화로 채워 집 주변을 온통 수선화로 물들였다.
신안군은 '1섬 1정원화'사업을 통해 할머니의 수선화에 대한 의미를 담고자 선도를 수선화의 섬으로 정하고 수선화 정원으로 조성했다.
박우량 군수는 "말하지 않아도 수선화를 보며 봄이 왔음을 느끼고 수선화의 노란색만큼이나 가슴에 따뜻함을 담아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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