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영암군민속씨름단이 선수 입단식과 출정식을 열고 100회 우승을 목표로 을사년 출정을 알렸다.
이날 행사는 팬들의 응원 속에서 새해 씨름단 다짐과 목표를 나누고 새로 입단한 선수를 환영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나아가 오는 24~30일로 예정된 '2025년 태안설날장사씨름대회'등 올해 대회 참가를 대내외에 알리는 출정식을 겸하는 자리였다.
씨름단에 새로 합류한 장사는 소백급 김진우, 태백급 문현우, 한라급 이태규, 백두급 백원종 선수다.
기술씨름의 강자인 김진우 장사는 부평고를 졸업하고 지난해 증평인삼배 고등부 경장급 1위를 차지했다.
들배지기가 특기인 문현우 장사는 여수공고·울산대를 졸업하고, 지난해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3위에 올랐다.
또 다른 들배지기 장인 이태규 선수는 능인고·경기대를 졸업하고, 제10회 춘천소양강배 전국장사씨름대회 개인전 용사급에서 1위에 등극했다.
잡채기의 달인인 백원종 장사는 송곡고·한림대를 졸업하고 지난해 추석장사씨름대회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덕장 김기태 감독이 이끄는 17명의 영암군민속씨름단은, 2017년 창단 이래 장사 78회, 전국체전 금메달 7회, 단체전 11회로 총 96회 우승을 일궈냈다.
씨름단은 이날 지역사회 안팎의 성원에 보답하는 의미로 이웃돕기 성금 500만 원을, 김민재 장사는 장학금 1000만 원을 (재)영암군미래교육재단에 기부했다.
우승희 군수는 "새로운 도약의 시작을 알린 영암군민속씨름단이 올해에는 100회 우승이라는 대한민국 씨름의 금자탑을 쌓아가도록 군민과 함께 잘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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