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탐사는 대가 돌아와"…세계 우주탐사 과학자 경험·노하우 공유

IBS, 행성과학과 우주탐사 콘퍼런스 기자간담회 개최

기초과학연구원(IBS)이 25일 대전 본원 IBS 과학문화센터에서 행성과학과 우주탐사 콘퍼런스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IBS 제공)/뉴스1
기초과학연구원(IBS)이 25일 대전 본원 IBS 과학문화센터에서 행성과학과 우주탐사 콘퍼런스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IBS 제공)/뉴스1

(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우리가 행성 탐사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페이백이 분명히 있어서다. 낭비가 아니다."

국내·외 우주탐사 임무를 주도한 과학자들이 25일 한국에서 '행성을 왜 탐사하는가'를 주제로 경험과 기술을 공유했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이날 오전 대전 본원 IBS과학문화센터에서 행성과학과 우주탐사 콘퍼런스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모험적인 행성 탐사업무를 수행한 경험을 주로 소개했는데, 이연주 IBS 기후 및 지구과학 연구단 행성대기그룹 CI가 사회를 맡았다.

'행성을 왜 탐사하는가'에 대해 우주탐사에 대해 대가가 돌아오기 때문(페이백)이라는 의견이 다수였다.

김은혁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우주탐사 노력에 따른 소정의 대가와 혜택이 돌아온다"며 "투자에 따른 수익이 돌아온다는 것이기에 달 탐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책임연구원은 "다누리(KPLO) 개발 당시 2000억 원의 비용이 소요돼 논란이 많았지만, 한강에 다리를 만들때도 논란은 있었다"며 "우주탐사도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우주 탐사는 단순히 기술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국가간 협력에 따른 인류 전체를 볼때도 좋은 것이라 지속해야 한다"고 했다.

김 책임연구원은 우리나라 첫 우주탐사선 '다누리' 개발에 참여한 과학자다.

오레그 콜라브레브 러시아 우주연구소 책임연구자(PI)는 "인류가 지구에서 거주할 수 없는 환경이 올 때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으로 수십만년 이후 떠나야 할 미래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행성탐사를 해야 하는 이유를 실용적인 측면에서 볼 때 소형 및 저전력으로 사용 가능한 기계를 만들어야 하는데 (이를 위한 우주탐사는) 페이백이 분명히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지구 온난화 측정 및 해결에도 우주탐사 기술이 도움이 많이 된다"고 강조했다.

랄프 로렌츠 미국 JHU-APL 행성대기 연구자는 "(우주로 나아가야 하는가에 대해) 이익이 있다는 게 가장 중요한 이유"라며 "다른 행성은 우리가 연구할 기회를 갖게 되고 이를 토대로 지구는 어떻게 형성했는가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행성 연구에서 다른 인사이트를 가질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지구자체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환경 변화를 잘 예측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사들은 막대한 예산이 드는 우주탐사에 대해 미션에 비해 들어가는 예산이 크지 않고, 인류가 우주 탐험을 지속해 왔다고 입을 모았다.

랄프 로렌츠 행성대기 연구자는 "새로운 도구, 신기술 개발을 해야 하는데 우주탐사는 기술 발전을 도모할 수 있고 산업발전 역량을 도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쟝 밥티스트 빈센트 독일 DLR 연구원은 "인류는 탐험을 멈춘 적이 없다"며 "지평선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 항상 고민해왔다. 기술적 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주로 시선을 돌려 개척해야 할 변경지로 우주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더 넓은 우주로 나아갈 것이라 생각하고 탐험을 넓혀 가며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밖에 외계 생물체의 존재 가능성에 대해서도 탐사를 계속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memory44444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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