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물리탐사선 '탐해2호' 25년 만에 퇴역…탐해3호 내년 5월 취항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탐해2호 퇴역식을 진행하고 있다.(KIGAM 제공)/뉴스1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탐해2호 퇴역식을 진행하고 있다.(KIGAM 제공)/뉴스1

(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1997년부터 국내 해저자원탐사 기술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킨 국내 첫 물리탐사 연구선 '탐해 2호'가 임무를 완료하고 퇴역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은 지난 8일 국내 첫 물리탐사 전용 연구선 탐해 2호를 마린리서치에 양여했다고 12일 밝혔다.

탐해2호는 1997년 3월 취항 이후 매년 150일 이상의 탐사 운항을 하며 우리나라 대륙붕 석유가스 탐사기술을 발전시켰다.

특히 2000년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 연근해 탐사에도 진출하며 고부가가치 첨단 석유 탐사분야에서 국내 해저 자원 탐사기술이 선진국 수준에 진입하는 계기가 됐다.

‘불타는 얼음’으로 불리는 미래 청정에너지 가스하이드레이트의 기초 연구가 시작된 것도 탐해 2호의 탐사영역 확장 덕분이다. 2005년부터 동해 울릉분지 남서부 해역에서 물리탐사를 실시한 결과 2007년 세계 다섯번째 해저 가스하이드레이트 실물 채취 및 부존을 확인했다.

또 △국내 대륙붕 추가 유망구조 확보를 위한 정밀 탐사기술 △이산화탄소 해저 지중저장 및 울릉분지 가스하이드레이트 개발의 핵심기술인 4D 모니터링 탐사기술 확보 △독도 해저지형 및 지반조사 등을 통해 우리나라 해저물리탐사의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다.

탐해 2호는 통상 25년인 선령(船齡)에 따른 노후화와 국제적 수준에 부합하는 3차원 해저 자원 탐사 마지막 해저물리탐사를 마치고 지난 8일 퇴역했다.

이평구 지질자원연 원장은 "탐해 2호는 대한민국의 해저에너지자원 탐사기술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킨 첫 물리탐사연구선으로 역사적·과학적 의미와 가치가 있다"며 "탐해 2호의 정신을 이어받은 탐해 3호를 통해 전 세계 해저에너지 자원 확보와 해양탐사 세계화라는 국가적·과학적 사명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년 5월 6000톤급 최첨단 3D·4D 물리탐사연구선 탐해 3호가 취항한다. 탐해 3호는 전 세계 대륙붕은 물론 극지 등 글로벌 모든 해역을 누비며 대한민국 해저에너지자원 탐사와 해양지질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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