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4·2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에 출마한 중도·보수 진영의 정승윤·최윤홍 후보가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두 후보는 15일 오후 연제구 연산동 모처에서 비공개로 만나 후보 단일화에 뜻을 모았다.
양측은 ARS 가상번호 방식의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 단일화하기로 했다. 여론조사와 관련된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선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앞서 양 후보 측은 실무 협상팀을 구성해 지난 12일부터 단일화 협상을 진행했다. 그러나 양측 모두 서로에게 '양보'를 요구해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정 후보 측은 전날 진행된 실무 협상에서 "실무협상은 사실상 의미가 없으니 후보자끼리 만나 담판 짓자"고 제안했고, 최 후보 측도 이에 동의했다고 한다.
양측은 이후 이날 오전 협상에서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에 합의했으며, 이날 오후 후보자 간 만남을 통해 단일화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로써 이번 부산교육감 재선거는 진보 진영의 김석준 후보와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승리한 중도·보수 후보 간의 '1대 1' 구도로 진행될 전망이다.
부산교육감 재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오는 20일부터 투표 전날인 내달 1일까지다. 사전 투표는 28~29일 이틀간(오전 6시~오후 6시). 본투표는 다음 달 2일 진행된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