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주파 열 치료법 조기 간암에 효과적…비수술로 신체 부담 적어

고주파 전류 이용해 암 조직 태워 제거
"큰 종양, 다발성 등은 효과 제한적"

센텀종합병원 영상의학과 손일완(왼쪽) 과장이 ‘고주파 열 치료’ 시술을 진행하고 있다.(센텀종합병원 제공)
센텀종합병원 영상의학과 손일완(왼쪽) 과장이 ‘고주파 열 치료’ 시술을 진행하고 있다.(센텀종합병원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간암 치료 방법 중 하나인 고주파 열 치료법(RFA)이 환자들로부터 각광 받고 있다.

16일 부산 한상영 센텀종합병원 간센터장에 따르면 RFA는 비침습적 접근으로 수술 없이 암 조직을 파괴할 수 있어 환자의 신체 부담이 적다.

수술 후 회복기간이 짧고 일상 생활로의 복귀가 빠르고 특히 정밀성 면에서 뛰어나다. 영상 유도장비로 전극을 정확하게 암 조직에 위치시킬 수 있어 주변의 건강한 조직에 대한 손상을 최소화하기 때문이다. 특히 3㎝ 이하의 작은 크기 종양에 대해서는 높은 치료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RFA는 초기 단계의 간암 환자, 수술이 어려운 환자, 간 기능이 좋지 않은 환자 등에게 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술적 절제가 힘든 고령 환자나 다른 건강상 문제로 인해 수술이 위험한 환자에게 좋은 대안으로 꼽힌다.

실제로 50대 남성 김모 씨는 건강검진 과정에서 간암을 조기 발견하게 됐다. 크기가 작은 종양이었으나 수술하기 어려운 위치에 있었다. 김 씨는 의료진의 추천으로 RFA 치료를 받고 암 종양을 완전히 제거받았다.

RFA의 단점이나 제한 사항으로는 종양 크기와 위치에 따라 치료법 적용이 제한된다는 점이다. 보통 3㎝ 이상의 큰 종양이나 여러 개의 다발성 종양에는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 또 간의 특정 부위에 위치한 종양은 접근이 어려울 수 있다.

재발 가능성도 빼놓을 수 없다. 일부 환자의 경우에는 치료 뒤 재발할 수 있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추가 치료가 필요하게 된다. 특히 간 기능이 심각하게 손상된 환자에게는 적용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한 센터장은 "고주파 열 치료법은 간암 초기 단계의 환자에게 아주 효과적인 방법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비침습적이고 정밀한 접근법 덕분에 환자의 회복 기간이 짧고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종양의 크기와 위치, 환자의 간 기능 상태 등에 따라 적용 가능 여부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환자 개인의 상태에 맞춘 치료 계획과 함께 최적의 치료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syw534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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