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신마을에서 세석대피소 방향으로 한 시간 정도 가면 산 속 대성마을이 있다. 2023년 봄 산불에 다른 집들은 모두 타 이주했고 한 집만 남았다. 바람이 집 반대 방향으로 불어서 다행히 온전했다는 어르신은 집 뒤 밭에서 제초기로 풀을 베고 있었다.의신마을에서 대성골로 가는 초입에 있는 항일투사 30인 의총. 이 무덤에는 1908년 1월 지리산 일대에서 활약하다 설을 쇠려고 의신마을에 내려왔다 일본군의 유인 작전에 기습공격을 당해 전사한 이름 모를 의병 30명이 잠들어 있다.16세 때 원통암에서 출가한 서산대사가 이 바위 위에서 '화개동 입산시'를 읊으며 출가를 결심했다고 한다. 바위 위 소나무 삼형제가 신비하다. 시멘트 길을 따라 가다 왼쪽으로 눈을 돌려야 찾을 수 있다.의신마을에서 2.7㎞를 올라오면 산 중턱에 아담하게 자리잡은 삼정마을. 집들이 띄엄띄엄 10가구가 안 된 듯 보였다. 도로 포장이 잘 돼 자동차로도 올 수 있다. 여기서 계속 오르면 코재, 벽소령 대피소, 오른쪽으로 900m쯤 가면 설산습지가 나온다.ⓒ News1 윤주희 디자이너한낮 벽소령 대피소의 풍경. 지리산 종주에 지친 탐방객들이 다리를 올리거나 누워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예전의 벽소령 대피소는 물 뜨러 가는데 100m 쯤 내려가야 했는데 지금은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공급하고 취사장 옆에 수도가 있어 등반객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함양군 마천면 삼정리 음정마을이 모습을 드러냈다. 해발 500m 이상의 고지대에 위치하며 주민들은 고로쇠 수액, 산마물, 약초, 곶감 등의 특산품으로 소득을 올린다. 특히 고사리는 다른 작물보다 소득이 높아 논 밭에 경작을 많이 한다. 또 봄이면 많은 주민이 지리산 주변에서 채취에 나선다.관련 키워드지리산의신마을대성골삼정리음정벽소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