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세동산에서 윗세오름으로 오르는 길. 부드러운 설원의 가운데에 백록담 화구벽(火口壁)이 웅장하다ⓒ News1 윤주희 디자이너등산로 입구부터 온통 설국... 아름다운 ‘하얀 숲’으로 들어가며 모두들 탄성을 지른다.크리스마스 트리 구상나무. 본래 우리나라 토종인 구상나무의 씨앗이 외국으로 반출되어 크리스마스 트리로 사용되고 있다.어리목에서 사제비동산 오르막길. 따가운 햇살에 눈이 녹아 눈가루 샤워를 하며 올라간다.사제비동산에서 만세동산 오르막길. 뒤에 제주시내와 바다가 보인다.만세동산에서 바라보는 백록담 화구벽. 그 밑의 왼쪽에 민대가리동산과 장구목, 오른쪽에 윗세붉은오름과 윗세누운오름.윗세오름에서 바라본 백록담 화구벽과 대피소 풍경. 가까이 눈꽃에 묻힌 구상나무 숲, 저 위에 눈모자를 쓴 듯한 백록담이 푸근하게 느껴진다.<왼쪽> 백록담 아래 거대한 고산초원인 선작지왓. 확트인 경관이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오른쪽> 윗세족은오름에서 만난 벨기에 청년 제프리(Jeffrey Delronge. 27). “한라산은 대단하다(amazing)!”고 감탄하는 그는 한국을 3주 동안 여행 중이다.선작지왓의 6월과 12월.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이 만발하고(사진 국립공원공단), 겨울에는 온통 눈꽃 세상인 신들의 정원이다.구상나무 두 그루. <왼쪽> 살아있는 나무에는 눈꽃이, <오른쪽> 죽어있는 고사목에는 상고대가 피었다. 고사목은 자기의 하얀 뼈를 감출 수 있는 겨울을 좋아할 것이다.제주조릿대. 한라산의 땅바닥을 거의 뒤덮어 다른 식물들의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영실로 내려가며 바라보는 오름 풍경. 왼쪽에 태극무늬처럼 휘어진 것은 볼레오름. 그 아래 바다가 해무(海霧)에 묻혀있다.영실기암(奇巖). 왼쪽의 병풍바위가 한라산이 무너지지 않도록 버팀을 하고 있고, 오른쪽의 오백 개 바위들은 대부분 눈에 묻혀 있다.영실계곡의 끝에 나오는 명품 소나무 숲길. 그런데 바닥에 조릿대가 빽빽해서 소나무 2세가 나오기 어렵다.한라산 구상나무. 학명은 Abies koreana, 한자는 제주백회(濟州白檜), 일본이름은 한국전나무다. 이름에 코리아, 제주, 한국이 들어가는 ‘우리나라 나무’다. 사진 국립공원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