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륜산 정상 가련봉. 하늘로 치솟을 듯한 바위봉우리에 힘찬 기상이 서려있다. 아래는 억새와 조릿대가 빽빽한 만일재 고개오소재에서 오심재로 가는 부드러운 등산로. 그러나 오르막이 길어 곧 땀에 젖는다.두륜산도 식후경. 산 위에 단풍은 졌지만, 점심 파티에 깔린 음식들이 단풍처럼 칼라풀하다.흔들바위. 흔들바위는 흔들리지 않지만, 거침없는 조망에 마음이 흔들린다.노승봉 풍경. (위) 깎아지른 벼랑 위에서 사진 포즈를 잡는 사람. 건너편은 가련봉. (아래) 가운데 흐릿한 곳이 대흥사. 멀리 다도해가 보인다.가련봉 풍경. (아래) 두륜봉에서 본 가련봉. 우람한 바위산 정상이 뾰족하다. (위) 좁은 정상에서 작고 가련한 정상석을 부여잡고 인증사진을 찍는 사람들.1200년 된 천년수. 높이 22m, 둘레 9.6m. 나무 꼭대기에 솟은 가지 하나 하나가 커다란 나무다. 그러니 이 나무는 숲이다.만일재와 두륜봉. 수레바퀴가 옆으로 뉘여진 모습이어서 두륜봉이라 하지 않았을까...두륜봉 입구의 구름다리. 이곳으로 구름이 넘나들어 구름다리라 한다. 무지개 다리, 또는 ‘코끼리 코 다리’가 더 어울리는 이름 아닐까...진불암. 절이라기 보다는 작은 공부방처럼 생겼다. 그렇게 단아하고 고요하다. 주변의 푸른 나무들은 동백나무.여름의 두륜산과 대흥사. 두륜산의 바위봉우리들은 부처님이 누워있는 모습이다. 오른쪽 두륜봉은 머리, 가운데 가련봉과 노승봉은 배에 손을 얹은 모습, 왼쪽 고계봉은 발끝이다. 사진 대흥사 홈페이지.느티나무 연리근(連理根)과 동백꽃. 뿌리가 이어져 사랑나무라 불리는 두 그루의 느티나무. 그리고 벌써 꽃을 피워내고 있는 반야교 옆의 동백나무.유선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여관이었는데, 지금은 한옥호텔로 개조되었다.‘땅끝 천년 숲길’의 단풍. 국토의 남쪽 땅끝에서 보는 금년도 마지막 단풍 풍경.ⓒ News1 이지원 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