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서울대 동물병원(원장 서강문)이 반려동물의 헌혈을 독려하고 나섰다.
서울대 동물병원은 수 년 전부터 헌혈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지만 보호자들의 관심이 부족해 참여도가 현저하게 낮았다.
서울대 동물병원에 따르면 헌혈을 한 동물들은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기본 신체검사, 요검사, 분변검사, 심장 사상충 키트 검사 등 건강검진을 통해 반려동물의 건강이 어떤지 확인할 수 있다. 또 헌혈한 반려동물에겐 영양식과 철분제, 심장 사상충 예방약을 제공하기 때문에 반려동물 건강도 챙길 수 있다.
헌혈은 일정한 조건을 갖춘 개와 고양이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몸무게가 25kg 이상인 2~8세의 개와 4kg 이상의 1~7세 고양이만 헌혈할 수 있다. 몸무게 조건을 갖추지 못하는 반려동물은 소량의 헌혈만 할 수 있다.
헌혈은 3개월 단위로 할 수 있으며, 소량의 혈액을 뽑았을 땐 더 짧은 주기로 헌혈이 가능하다.
한편 서울대 동물병원은 내년 완공을 목표로 증축공사를 하고 있다. 증축 건물에는 헌혈실도 마련한다. 혈액을 혈액형별로 저장하는 동물 혈액은행도 운영할 계획이다.
ssunh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