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도 힘든데" 네이버·카카오, 2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 하회'

"비광고 사업부 회복해야 주가 반등…AI 로드맵도 제시해야"
올해 네이버 매출 10조원 달성·카카오 EPS 흑자전환 성공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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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네이버(035420), 카카오(035720)의 올 2분기 실적은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이지만, 시장 기대치는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웹툰 관련 비용이 늘어난 영향이다.

12일 정보기술(IT)업계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2분기 영업이익은 4162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3730억 원)대비 11.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 사상 최대치 수준이지만, 기존 시장의 추정치(4348억 원)보다는 낮아졌다.

네이버웹툰 나스닥 상장 관련 일회성 비용이 늘어나고, 인공지능(AI) 투자가 확대된 영향으로 보인다.

하이투자증권은 직원 보상 등을 이유로 네이버웹툰 관련 일회성 비용만 500억 원 이상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는 올 2분기 영업이익은 1271억 원으로 전년(1131억 원) 대비 12.4%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시장의 기대치(1402억 원)와 비교해서는 낮은 수준이다.

카카오게임, 카카오웹툰 등 주력 콘텐츠 사업부가 부진한 성장을 기록하면서 영업비용이 전 분기 대비 8.8%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존 네이버, 카카오의 성장 사업부문이었던 웹툰은 경쟁이 심화되면서 성장세가 꺾였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적 성장세에도 이러한 우려가 반영되면서 네이버의 주가는 연초 대비 21.4% 하락했고, 카카오는 22% 내렸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와 카카오는 광고 매출 성장률은 유의미하게 회복되고 있다"면서도 "비광고 사업부들의 매출 성장률 하락과 수익성 개선 지연은 주가에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발표에서 구체적인 AI 로드맵을 제시하는지 여부가 주가 향방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가 부진에도 네이버, 카카오는 광고 수익 확대를 기반으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올해 네이버가 연간 매출액 10조 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20% 증가한 1조 7870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카카오 역시 매출액 8조 4080억 원, 영업이익 5610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3%, 21.7%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고, 주당순이익(EPS)은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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