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피해액만 3조원' 웹툰 불법유통 근절에 韓·日 머리 맞댄다

카카오엔터, 日 만화계에 '공동 법적대응' 제안
최대 불법유통 사이트 'M' 운영자 3명 특정

 지난달 28일부터 3일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국 저작권해외진흥협회(COA)-일본 콘텐츠해외유통촉진기구(CODA) 교류회 및 워크숍.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달 28일부터 3일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국 저작권해외진흥협회(COA)-일본 콘텐츠해외유통촉진기구(CODA) 교류회 및 워크숍.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일본 만화계에 세계 최대 불법유통 사이트를 법적으로 제재하자고 제안했다. 한·일 만화계가 불법유통 근절을 위해 공동 행동에 나서는 사실상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카카오엔터는 지난달 28일부터 3일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국 저작권해외진흥협회(COA)-일본 콘텐츠해외유통촉진기구(CODA) 교류회 및 워크숍에서 세계 최대 불법유통 사이트인 'M' 운영자 3명을 대상으로 법적 행동에 나서자고 일본 만화계에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COA는 K-콘텐츠 해외 저작권 보호를 위해 기업들이 모인 조직으로 카카오엔터가 회장사다. CODA는 저작권 보호 활동을 하는 일본 대표 협회로, 일본 31개 출판사가 가입돼 있다.

카카오엔터는 지난 수년간 글로벌 커뮤니티에 남은 불법사이트 운영자들의 직·간접적 정보를 취합해 데이터베이스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M 사이트 최초 설립자를 포함한 운영자 3명을 특정했다.

카카오엔터는 법적 행동이 진행되면 글로벌 불법유통 지형이 크게 뒤바뀔 것으로 본다. M 사이트의 올해 10월 기준 페이지뷰(PV)는 150억여회에 달한다. 일본 만화 약 2만여 작품, 한국 만화 7000여 작품이 불법유통 되고 있다. 참여한 불법 번역 그룹만 총 1만여개로 추산된다.

권영국 카카오엔터 IP(지식재산권) 법무팀 차장은 "M 사이트로 인한 한 달 기준 글로벌 피해 규모는 조회 수와 회차별 대여 금액으로만 추정해 봐도 약 3조원"이라며 "M 사이트 폐쇄가 글로벌 만화 업계의 숙원이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엔터는 모니터링을 통한 불법 게시물 차단, 잠입 수사를 통한 해외 불법 번역그룹 커뮤니티 및 사이트 폐쇄, 글로벌 공조에 힘입은 웹사이트 폐쇄 등 다양한 대응 방법도 소개했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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