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지역 900명 이상 CIO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기업 44%가 인공지능(AI)을 이미 도입했고 17%가 이를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IO뿐 아니라 CEO 64%가 AI 도입에 긍정적입니다."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수미르 바티아 레노버 인프라스트럭처설루션그룹(ISG) 아시아태평양 사장이 20일 서울 드래곤시티용산 3층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CIO 플레이북 2024' 보고서를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들의 IT 예산 중 AI 부문 지출이 아태 지역에서 3.3배, 한국에선 6.2배 증가하며 ROI(투자 수익률) 중심 AI 투자가 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경우 기업 76%가 AI 프로세스 도입을 고려 중이거나 향후 12개월 내 도입을 계획하고 있어 아태지역 평균(56%) 및 글로벌 평균(49%)을 크게 웃돌았다.


현재도 아태지역 기업 65%는 온프레미스 또는 하이브리드 설루션을 활용해 AI 워크로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기업들의 AI 도입 니즈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ROI가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바티아 사장은 "아태지역 기업들이 AI 프로젝트에서 평균 3.6배 ROI를 기대하고 있지만, AI 거버넌스, 리스크, 규제 준수 정책을 완전히 시행하는 곳은 아직 2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신규식 한국레노버 대표는 "자사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는 최선의 확장성과 통제력을 동시에 제공한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 63%가 AI 온프레미스 및 하이브리드 인프라를 선택했고 국내 기업 3분의 2도 이런 추세를 따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AI 혁신을 촉진하면서도 보안과 규제 준수를 유지하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며 "자사는 엔드투엔드 최신 엣지 AI 설루션, 스마트 인프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기업의 AI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판 호 레노버 아태 설루션&서비스 그룹 총괄 디렉터는 "AI 도입은 단기적 이익뿐 아니라 장기적 효과를 고려해야 한다"며 "자사 'AI 패스트 스타트' 설루션은 기업들이 AI 프로젝트를 신속한 시범 운영과 최적화를 거쳐 확장할 수 있도록 전문가의 가이드와 검증된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레노버가 의뢰하고 미국 시장조사기관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가 아태지역 12개 시장 내 IT 및 비즈니스 의사결정권자 900명을 포함한 2900명 이상 응답자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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