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장애? 더는 없도록'…첨단 데이터센터로 국민 일상 지킨다

카카오 "건물 화재 대응 시스템 구축…특허 출원"

지난 11일 경기도 안산시 한양대 에리카(ERICA) 캠퍼스에서 열린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 기자간담회에서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설명을 하고 있다. (카카오 제공)
지난 11일 경기도 안산시 한양대 에리카(ERICA) 캠퍼스에서 열린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 기자간담회에서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설명을 하고 있다. (카카오 제공)

(안산=뉴스1) 손엄지 기자 = "SK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는 우리에겐 트라우마다. 업계 전반의 장애 반복을 막으려 원인을 분석·규명했고, 그 설계가 데이터센터에 반영됐다."

정신아 카카오(035720) 대표는 11일 경기도 안산시 한양대 에리카(ERICA) 캠퍼스 내 위치한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 공개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카카오톡은 '국민 메신저'다. 월 4870만 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고, 하루 평균 수발신량은 월 100억 건 이상이다. 대다수 국민이 매일 200건 이상 카카오톡 메시지를 주고받는 셈이다.

이런 서비스가 2022년 10월 15일 발생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이틀간 장애를 일으켰다. 카카오는 이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자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면서 '안정성'에 방점을 찍었다.

정 대표는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를 경험하면서 기존 설계와 시스템을 대폭 수정했다"면서 "화재에 신속 대응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4단계에 걸친 대응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은 0.02초도 중단되는 일이 없게끔 모든 설비를 이중화했다. 지진, 해일은 물론이고 화재 대응에 특화되어 있다. 자체 개발한 화재대응시스템은 특허까지 출원한 상태다.

데이터센터 안산 종합상황실 (카카오 제공)
데이터센터 안산 종합상황실 (카카오 제공)

배터리에서 불이 나면 내부 감시 시스템이 이를 감지해 해당 배터리의 전원을 차단하고, 방염천 등으로 불이 번지는 걸 우선 막는다. 이후 소화 약제로 초기 진화를 시도하고, 냉각수를 분사한다. 그래도 불이 꺼지지 않으면 소방서와 연계해 데이터센터 맞춤형 화재 진압에 나서는 체계를 구축했다.

고우찬 인프라기술 성과리더는 "전기, 냉각 등 이중화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면서 "가장 안정적인 데이터센터를 만들겠다는 기치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서만 3번의 오류가 발생한 카카오톡 서비스는 조금씩 데이터센터 안산으로 옮겨온다. 안정적인 서비스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고 리더는 "카카오톡 서비스를 위해 데이터센터 안산 환경을 안정화하는 데 주력했다"면서 "다음 주부터 카카오톡의 여러 서비스가 데이터센터 안산에서 운영될 것"이라고 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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