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3 진출' SK텔레콤, 티월렛·탑포트에 니어프로토콜 기술 활용[니어콘 2023]

티월렛·탑포트 '투트랙'으로 웹3 서비스 운영
니어프로토콜 블록체인 운영체제 '보스(BOS)' 활용 검토 중

9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개최된 유럽 최대 규모 블록체인 콘퍼런스 '니어콘(Nearcon) 2023'에서 연사로 나선 오세현 SK텔레콤 웹CO 담당 부사장은 SK텔레콤의 웹3 도약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개최된 유럽 최대 규모 블록체인 콘퍼런스 '니어콘(Nearcon) 2023'에서 연사로 나선 오세현 SK텔레콤 웹CO 담당 부사장은 SK텔레콤의 웹3 도약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리스본=뉴스1) 박현영 기자 = SK텔레콤이 현재 운영 중인 웹3 서비스에 니어프로토콜의 블록체인 운영체제 '보스(BOS)'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SK텔레콤은 가상자산(암호화폐) 지갑 '티 월렛(T Wallet)'과 대체불가능토큰(NFT) 마켓플레이스 '탑포트'를 운영하고 있다.

◇SKT, 티월렛·탑포트 '투트랙'으로 웹3 진출 가속화

9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개최된 유럽 최대 규모 블록체인 콘퍼런스 '니어콘(Nearcon) 2023'에서 연사로 나선 오세현 SK텔레콤 웹CO 담당 부사장은 SK텔레콤의 웹3 도약 과정을 소개하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그는 SK텔레콤이 한국 최대 통신사인 만큼, 기존 웹2 세계의 이용자들을 웹3 서비스로 끌어들이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웹2 서비스의 편리한 사용자경험(UX)을 웹3 서비스로 들여오는 것 또한 SK텔레콤의 비전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오 부사장은 현재 SK텔레콤이 운영 중인 웹3 서비스 두 가지를 소개했다. 가상자산 지갑 티월렛과 NFT 마켓플레이스 탑포트다.

티월렛은 △디지털자산의 보관 및 관리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디앱)과의 연동 △신원확인(KYC) 기능 등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는 이더리움과 폴리곤 블록체인을 지원 중이지만 향후 앱토스 등 지원되는 블록체인 메인넷을 확대할 전망이다.

장기적으로는 토큰증권발행(STO),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지원 가능성도 검토 중이라고 오 부사장은 밝혔다. 그는 "STO는 아직 서비스하지 않지만, 증권사와 관련 파트너십을 맺었다"며 "향후 CBDC 지원을 위해 대형 시중은행과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올해 초 SK텔레콤은 미래에셋증권과 토큰증권 발행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오 부사장은 티월렛의 강점을 크게 세 가지로 소개했다. △웹 기반 지갑이라는 점 △메타버스 '이프렌드'와 연동되는 점 △신원확인(KYC) 지갑이라는 점 등이다. 이에 더해 다자간연산(MPC) 기술 도입으로 보안을 강화한 데다, 채팅 및 브릿지 기능도 탑재했다고 오 부사장은 강조했다.

NFT 마켓플레이스 탑포트 역시 SK텔레콤의 블록체인 서비스로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 오 부사장은 탑포트가 △디지털 아트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 △멤버십 등 세 가지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탑포트만의 강점으로는 웹2의 UX를 차용했다는 점을 들었다. 가상자산을 통한 결제만 지원하는 다른 NFT 마켓플레이스들과 달리, 탑포트는 모바일 결제, 계좌 송금 등이 가능하다.

메타버스 이프렌드는 물론, 현실 세계와 연결된다는 점도 탑포트의 강점이다. 오 부사장은 "탑포트는 수백만 유저를 보유 중인 메타버스 '이프렌드'와 연동된다"고 강조하면서도 "현실세계와도 연결된다. 서울 강남과 코엑스 두 곳에서 탑포트 NFT 아트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니어프로토콜과 전방위 파트너십 논의…'보스' 활용 가능성 언급

이 같은 서비스들을 기반으로 SK텔레콤은 향후 웹3 생태계를 더 확대할 전망이다. 이를 위한 기반으로 최근 레이어1 블록체인 프로젝트 '니어프로토콜'과의 전방위적 파트너십을 논의 중이다.

우선 티월렛 및 탑포트에 니어프로토콜이 개발한 블록체인 운영체제 '보스'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SK텔레콤 웹3 서비스의 기반이 되는 블록체인을 보스와 통합하는 방식이다.

또 니어프로토콜의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니어 호라이즌'과 함께 웹3 스타트업들의 창업을 지원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이 밖에도 웹3 아카데미와 개발자를 위한 부트캠프를 함께 운영하는 것도 최종 논의 단계를 밟고 있다.

오 부사장은 니어프로토콜과의 파트너십을 계획을 밝히며 향후 블록체인 기술과 가상자산의 발전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블록체인이 일종의 '사이버네틱스'로 자리잡으면서 보다 더 민주적인 미래를 상상할 수 있게 됐다"며 "여기 있는 모두가 새로운 문명을 향해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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