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인공지능(AI) 신성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기존 통신사(텔코) 비즈니스모델(BM)의 AI 전환을 완성하겠다."
유영상 SK텔레콤(017670) 최고경영자(CEO)는 25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타워에서 타운홀 미팅을 열어 "지난 3년간 AI 피라미드 전략을 구체화했고 이제는 AI로 이익을 얻는 방법을 고민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CEO는 그러면서 AI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본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운영 개선'(OI)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유 CEO는 장단기 전략을 제시했다. 단기적으론 AI 데이터센터(DC)를 비롯한 AI 기업 간 거래(B2B) 및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등 신성장 사업 영역의 사업 모델을 강화한다. 아울러 기존 통신 사업 모델의 AI 전환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먼저 AI 컴퓨팅·소프트웨어·액침냉각 등 효율적인 AI 인프라 구성에 집중한다. 동시에 글로벌 통신사 간 AI 협력체인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와의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B2B 영역에서는 AI콘택트센터(AICC)·에너지 솔루션·비전 AI 등 핵심 사업 영역의 SK 그룹 내 시너지 강화와 글로벌 빅테크들과의 협력 확대 등 '자강 및 협력' 전략을 펼친다.
B2C에서는 개인 비서로서 에이닷(A.)의 핵심 기능을 고도화해 미디어·커뮤니케이션·모빌리티 등 SK텔레콤이 보유한 다양한 서비스 영역으로 확장한다.
'글로벌 AI 컴퍼니' 비전 달성을 위한 기업 체질 개선에도 박차를 가한다. 유 CEO는 '통신과 AI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집중', '통신과 AI 경쟁력 동시 강화', '유연하고 단단한 기업문화 조성' 등 3가지 핵심 과제를 언급했다.
계열사의 기존 사업 및 투자를 재검토해 통신과 AI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로 재편하고 통신 본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해 사업 프로세스를 최적화 해달라고 당부한 것이다.
유 CEO는 "AI와 OI를 동시에 추진하는 것은 '글로벌 AI 컴퍼니'와 '세계 일류 수준의 통신사' 모두를 실현하는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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