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개 수수료 없앤 CJ대한통운 '더 운반', 1년 만에 고객사 20배 늘었다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CJ대한통운(000120)은 AI 기반 운송 플랫폼 '더 운반' 서비스를 운영한 지 1년 만에 고객사 수가 약 20배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7월 서비스 출시 당시 150여곳이었던 고객사 수는 현재 약 3000곳으로 늘었고 '더 운반' 서비스를 이용하는 차주는 4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 5월에는 유력 철강사와 철강재 미들마일 물류 협력에 나서는 등 대기업 계열 화주사를 유치하기도 했다.

'더 운반'은 화주-주선사-운송사-차주로 이어지는 기존 미들마일 물류 구조를 '화주-차주 직접 연결' 플랫폼으로 구축했다. 중개 수수료를 없애고 투명성을 확보해 이를 이용하는 화주사는 운임을 약 5~15% 절감할 수 있다.

또 최대 60일까지 소요됐던 운임 지급 기간도 하루로 단축한 '익일 지급 서비스'를 제공한다. '더 운반'이 화주에게 받는 운송비 지급일은 기존과 같지만 차주에게는 운임을 선지급해 자금 부담 해소를 돕는다.

이와 함께 △AI 알고리즘 기반 최적 운임 추천 △최적 운송경로와 방식을 제안하는 수송 복화 알고리즘 △생성형 AI 기반 챗봇 등의 기술을 적용하는 등 기술 기반 서비스로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CJ대한통운은 '더 운반'의 서비스를 하반기부터 강화할 방침이다. 플랫폼에 △보험 △차량 구매 △차량 관리 업체 입주 등을 통해 차주 대상 서비스를 확대하고 자율주행 기술 업체와의 협업도 추진한다.

최형욱 CJ대한통운 디지털물류플랫폼 CIC장은 "정식 출시 1년을 맞은 '더 운반'은 미들마일 물류시장의 건전성 확보에 기여 중"이라며 "혁신 기술에 기반해 현재도 매일 10개 사 이상이 신규 화주로 가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