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뷰티 ODM 업계 1위 코스맥스…시장 우월 지위 '굳히기' 올인

1992년 설립 후 1300개 고객사 둔 '리딩 기업'으로
그룹 매출 3조원 전망…"종합 뷰티 서비스 기업 도약"

코스맥스 사옥.(코스맥스제공)
코스맥스 사옥.(코스맥스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 업계 1위 기업 코스맥스(192820)가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면서 시장 리딩업체 굳히기에 나섰다.

1992년 설립된 화장품 ODM 전문 기업 코스맥스는 ODM 업계 내 매출 기준 글로벌 1위 기업이다. 창립 23년 만인 2015년 매출 5333억 원을 달성하면서 글로벌 1위로 올라섰다.

세계적인 'K-뷰티' 열풍과 인디 브랜드 흥행에 힘입어 코스맥스의 성장세는 두드러지고 있다. 현재 고객사는 1300곳에 달한다. 코스맥스그룹은 올해 3조 원대 매출을 올리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맥스, 올해 전망도 '맑음'…국내·해외 '쌍끌이'

22일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코스맥스는 올해 2분기 매출 5737억 원, 영업이익 574억 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71%, 24.71% 늘어난 규모다. 올 1분기 세 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하기도 했다.

올해 연간으로는 매출 2조 2000억 원, 영업이익 1979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건강식품 ODM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코스맥스엔비티(222040)와 코스맥스바이오 등의 매출까지 더하면 코스맥스그룹 전체 매출은 올해 3조 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코스맥스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고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인디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화장품 시장 호조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매출이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

해외의 경우 중국 시장 실적 부진에도 미국, 일본으로의 수출이 주효했다. 이달 LA 영업사무소 개소에 따른 고객사 확대도 기대된다. 동남아, 중동 지역에서 성장도 고무적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인디 브랜드 고객사가 미국, 일본 등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외국인 방한 증가, 내수 화장품 소비 회복 수출 확장, 메이크업제품 성장 지속세 등도 호실적의 원인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업계 1위 비결은 '선제적 대응'…ODM 넘어 OBM으로

코스맥스가 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할 수 있었던 것은 급작스러운 시장 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했기 때문이다.

1994년 일찌감치 자체 연구소를 설립해 OEM(주문자위탁생산)이 일반적인 시기 코스맥스는 ODM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연구기술력을 꾸준히 누적해 왔다.

자체 생산 설비가 없는 원브랜드숍이 등장한 2000년대 초반 화장품 업계 변화에 대응하면서 고객사와 동반 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는 최근 인디 브랜드 성장 기조에도 적용된다.

또 2004년 중국을 시작으로 선제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점도 성공 요소다.

코스맥스는 미국,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서 현지화 전략을 통해 다양한 권역의 고객 만족을 추구해 왔다.

그 결과 로레알그룹과 같은 글로벌 1위 뷰티 브랜드를 비롯해 다양한 고객사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력과 생산능력(캐라, 글로벌 연간 28억 개)를 갖출 수 있게 됐다.

코스맥스는 향후 ODM을 넘어 OBM(제조업자 브랜드 개발) 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OBM 사업 고도화를 통해 고객사에 연구·개발·생산은 물론 마케팅 컨설팅까지 제안하는 종합 뷰티 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이크로바이옴 등 바이오 활용 기술력을 포함해 연구·개발 분야에서 초격차 기술력을 확보해 나가고, 지속적인 생산성 강화를 통해 업계 1위 지위를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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