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발음 어려워" 오뚜기, 새 영문 브랜드명 출원…글로벌 사업 박차

새 영문 브랜드명 검토 중, 'OTOKI' 등 후보
해외사업팀, 글로벌 사업본부로 격상…3세 함연지씨 합류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라면을 살펴보고 있다.2022.9.18/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라면을 살펴보고 있다.2022.9.18/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오뚜기(007310)가 영문 브랜드명을 교체 작업에 착수 했다. 해외 소비자와 접근성을 높여 글로벌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전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현재 영문 브랜드명을 변경하기 위해 회사 내부적으로 새 브랜드명을 검토하고 있다. 기존 영문 브랜드명 'OTTOGI'가 외국인이 발음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OTOKI' 등이 후보다.

오뚜기 관계자는 "오뚜기로 발음될 수 있는 후보들을 선점하기 위해 상표 등록을 진행중"이라며 "해외 노출 기회가 많아져 오뚜기 브랜드를 표기할 수 있는 문안들을 관련 부서에서 등록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뚜기는 영문 브랜드명을 변경하며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오뚜기는 올해 해외 매출 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특히 라면 수출액을 1000억 원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오뚜기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3조4545억 원으로 이중 해외 매출은 3325억 원이다. 전체 매출의 9.6%에 불과하다. 농심(37%), 삼양식품(67.8%) 등 동종 업계 대비 해외 매출 비중이 낮다.

이를 위해 오뚜기는 지난해 하반기 해외사업팀을 글로벌 사업본부로 격상했다.

함영준 오뚜기 회장의 장녀 함연지 씨의 시아버지인 김경호 전 LG전자 부사장을 글로벌사업본부장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김 본부장은 유럽 시장 전문가로 B2B(기업간거래) 전문가로 꼽힌다. B2B와 B2C(기업 소비자 거래)를 함께 공략할 계획이다.

함연지 씨 역시 최근 미국법인 마케팅팀으로 합류하며 해외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동안 함연지 씨는 뮤지컬 배우, 유튜버로 활동하며 경영과는 무관한 행보를 보여왔다.

오뚜기는 올해 주력 제품인 진라면을 앞세워 글로벌 라면 수출 국가를 70개국으로 확대, 라면 수출액 1000억 원을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오뚜기는 현재 △미국 △중국 △베트남 △뉴질랜드 등 4곳의 해외 법인을 두고 있다. 미주·아시아·오세아니아·아프리카 등 세계 65개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또 미국 법인을 통해 올 하반기 내 라면·소스·카레 등으로 수출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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