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리테일, '킴스 편의점' 론칭 1년… 가맹사업 참여 시점 고심

작년 6월말 봉천에 첫 점포…"테스트 점포서 상품 등 더 검토"
합리적 가격·신선 특화로 차별화…업계 전망 엇갈려

킴스 편의점 염창점(이랜드리테일 제공)
킴스 편의점 염창점(이랜드리테일 제공)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이랜드리테일(013690)이 가성비와 신선 특화를 앞세워 문을 연 '킴스 편의점'이 6월 말 론칭 1년을 맞아 가맹사업 전환 조건을 갖추면서 참여 시점에 관심이 모인다.

국내 편의점 수는 5만 개를 넘어 포화상태에 다다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고 빅3 업체의 높은 시장점유율로 신규 사업자가 시장에 안착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당초 예상됐던 올 하반기보다 가맹사업 본격화가 늦춰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상품 구색·상권 등 사업성 분석과 함께 가맹점주와 상생방안 등의 검토도 더 필요한 상황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리테일은 지난해 6월30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킴스 편의점 첫 테스트 매장을 열고 이후 염창점, 신촌점, 신정점 등 4곳 매장을 운영하며 가맹사업 사업성을 검토 중이다.

킴스 편의점이 내세우는 건 합리적 가격과 함께 '신선식품 장보는 편의점'이다.

정가를 기본으로 통신사 할인, 1+1 행사 등을 하는 편의점과 달리 상시 할인으로 '여타 편의점보다 저렴하다'는 인식을 심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킴스클럽 매입 제품을 킴스 편의점에도 넣을 계획이다.

가맹점 사업비를 다른 편의점의 3분의 1 수준으로 낮춰 진입장벽을 낮춘 것도 특징이다. 24시간 운영하는 편의점과 달리 영업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했다.

개정 가맹사업법은 1개 이상 직영점을 1년 이상 운영한 경험이 있는 가맹본부만 가맹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킴스 편의점은 6월 말부터 가맹사업 참여 조건이 충족된다.

다만 이랜드리테일은 가맹사업 참여 시점은 "아직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기존 편의점과 차별화해 상품 구성을 어떻게 가져갈지 등에 대한 테스트가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연내 테스트 점포를 더 추가할 계획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가맹점 창업을 하는 분에게 최대한 이익을 돌려줄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인테리어 비용 등도 최소화하려 한다"며 "가맹점주에게 이를 테스트할 수는 없어 현재 (직영)점포에서 진행 중이고, 이 부분이 완료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업계에선 편의점 시장이 후발주자가 뛰어들기 쉽지 않아 고심이 깊어지는 것 아니겠냐는 관측도 내놓는다. 업계 4위 사업자인 이마트24도 지난해 연간 적자를 기록하고 올 1분기에도 영업손실이 전년동기 대비 늘어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소비 수요 등 편의점 산업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시작한 것"이라며 "가능한 가맹사업을 추진하려고 노력할 것이고 여러 가지를 테스트하며 조건 등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이마트24가 매물로 나올 가능성을 본 것 아니냐는 얘기도 있지만, 이랜드리테일은 여기엔 선을 그었다. 인수 자금 문제도 있고 무리한 확장을 할 때도 아니라는 설명이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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