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부터 캐세이 마일리지로 신세계면세점서 쇼핑 가능

유신열 "협약 통해 글로벌 공략" 연 1600만달러 매출 기대
개별관광객 선점 전략…면세점 이용객 내년 30% 확장 목표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전경(신세계면세점 제공)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전경(신세계면세점 제공)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내년 2월부터 캐세이퍼시픽 마일리지 '아시아 마일즈'를 통해 신세계면세점 쇼핑이 가능해진다. 아시아 마일즈는 캐세이의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에서 마일리지를 적립, 사용하는 고유 화폐다.

신세계면세점은 19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세계 10대 항공사 중 하나인 캐세이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맺었다. 글로벌 항공사와 제휴해 개별관광객 시대를 선점하려는 행보로, 국내 면세업체가 글로벌 외항사와 마케팅 협약을 맺은 건 처음이다.

협약식엔 유신열 신세계면세점 대표이사와 폴 스미튼 캐세이 아시아 마일즈 최고경영자(CEO)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신세계면세점은 내년 2월부터 캐세이퍼시픽을 이용하는 1000만명 회원 대상으로 마일즈 제휴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한다. 캐세이 회원이 신세계면세점에서 면세품을 구매하면 아시아 마일즈 적립과 쇼핑 혜택이 제공된다.

구매금액 1000원당 1아시아 마일즈가 적립되며 30만원 이상 구매 시 250아시아 마일즈가 추가 적립된다. 적립한 아시아 마일즈는 항공권뿐 아니라 전세계 약 800개 파트너사 9만여개 사용처에서 쓸 수 있다.

캐세이 회원은 신세계면세점에서 쓸 수 있는 쇼핑지원금과 각종 쿠폰이 포함된 E-바우처 등 약 34만원의 특별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캐세이 온라인숍에선 신세계면세점 선불카드를 항공 마일즈로 살 수 있다.

캐세이 회원이 아니더라도 캐세이 방한 항공편을 이용하는 탑승객 전원에게 신세계면세점 쇼핑지원금이 포함된 별도 E-바우처를 준다.

유신열 대표는 "이번 협약은 신세계면세점의 글로벌 공략의 성공적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해외여행 수요가 지속 성장할 전망인 만큼 신세계면세점은 면세업계를 리드하는 기업으로 앞으로도 새롭고 도전적인 시도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이 자리에서 업무협약 추진배경과 제휴 프로모션을 소개하고 향후 글로벌 시장 공략 계획을 발표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올 들어 각국이 관광 빗장을 풀며 새 관광 행태가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우선 개별여행 비중이 늘었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설문조사에 따르면 내한 외국인 중 개별여행객 비중은 2019년 77.1%에서 올 3분기 85%로 늘었다.

같은 자료에서 여행 목적 중 쇼핑은 소폭 하락했고 식도락, 자연경관, 유적지 방문, 촬영지 방문은 전반적으로 상승해 여행 행태가 쇼핑에서 체험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신세계면세점은 이에 개별관광객 선점을 주요 경영전략 중 하나로 선정하고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국적의 캐세이 회원을 자사 고객으로 만든다는 포부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번 협약이 연간 1600만달러 이상 매출 발생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사 면세점 이용 개별 관광객 수는 올해 대비 내년 30% 늘리겠다는 목표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글로벌 고객에게 '신세계(004170)' 브랜드를 적극 알릴 예정이다. 캐세이 글로벌 채널 및 캐세이와 제휴를 맺은 금융사를 통해 신세계면세점을 홍보해 글로벌 고객 확보에 나선다.

캐세이 중심으로 800여개 파트너사가 모인 글로벌 생태계 속 신세계면세점 고객은 보다 다양한 글로벌 경험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를 통해 면세점 고객 증가와 제휴사 증가, 혜택 상승, 고객 만족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이룬다는 방침이다.

smith@news1.kr

대표이사/발행인/편집인 : 이영섭

|

편집국장 : 채원배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