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쉬어 갑니다"…e커머스, '택배기사 휴식 보장'에 동참

11번가, 택배 없는 날 피해 '월간십일절' 앞당겨 실시
컬리·SSG닷컴, 협력사 일정 맞춰 택배배송 중단

서울의 한 택배물류센터에서 택배노동자들이 배송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2022.8.1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의 한 택배물류센터에서 택배노동자들이 배송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2022.8.1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택배 기사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도입한 '택배 없는 날'에 e커머스 업계도 잇달아 동참 의지를 밝혔다. 지속 가능한 유통 생태계 조성에 노력하겠다며 힘을 싣는 분위기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한 달에 한 번 진행하는 할인전 '월간십일절'을 이달에는 앞당겨 시행하기로 했다.

8월14일 '택배 없는 날'과 월간십일절 시기가 겹칠 것을 우려해서다.

택배 없는 날은 일부 업체를 제외한 전국 택배기사들이 하루 쉬는 날이다. 2020년 택배 업계가 코로나19로 급증한 업무 부담량을 덜고 택배 기사 휴식을 보장하기 위해 지정했다.

이번 택배 없는 날은 CJ대한통운·한진·롯데글로벌로지스·우체국·로젠 등 5개 물류 전문 기업들과 중소 택배사들이 대거 참여한다.

다가오는 택배 없는 날을 맞아 11번가는 평소(11~15일)보다 일정을 앞당겨 월간십일절을 이달 7일부터 11일까지 진행한다.

11번가 관계자는 "원래 일정대로 진행하면 택배 없는 날과 주말·광복절 휴일 등이 겹치게 된다"며 "배송물량이 누적돼 오히려 택배 없는 날 이후 가중될 택배 기사 부담을 덜기 위해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택배 없는 날 동참은 e커머스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새벽배송 플랫폼 컬리는 협력사 택배 배송 정책에 따라 이달 13·14·15일 택배 배송을 쉰다.

컬리는 컬리 자체 배송 물류를 통해 새벽배송을 전개하고 있다. 다만 자체 물류 배송을 지원하지 않는 일부 지역은 택배 배송으로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택배배송은 16일부터 재개된다.

SSG닷컴도 "자체 배송망인 쓱배송·새벽배송은 정상 운영한다"면서도 "백화점몰·신세계몰 택배배송 및 쓱1DAY배송은 택배사 정책에 맞게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일환으로 지속 가능한 유통 생태계 조성에 힘을 보태기 위해 동참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편의점 물류 차량을 이용해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는 CU·GS25는 택배 없는 날에도 '알뜰택배'·'반값택배'를 정상 운영한다. 편의점 점포에서 접수한 택배를 지정한 점포에서 수령할 수 있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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