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 격차 못 좁혔나"…삼성전자 하락·SK하이닉스 상승 '희비'[핫종목]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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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납품하기 위한 4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3 퀄테스트(품질 검증)을 통과했다는 소식에도 주가는 하락 마감했다. 라이벌인 SK하이닉스가 여전히 독점 공급 중인 5세대 HBM3E는 아직 개발 중이라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 주가는 반등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1900원(2.26%) 내린 8만 2000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SK하이닉스는 6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오전 중 20만 원까지 내렸지만, 결국 1.71% 오른 20만 8500원에 장을 마쳤다.

개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2573억 원가량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09억 원, 2224억 원가량 순매도했다. SK하이닉스 주식은 기관이 236억 원어치 순매도했으나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1억 원, 228억 원 순매수했다.

삼성전자 주가 하락은 HBM3E 테스트를 아직 통과하지 못했다는 외신 보도 영향으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3명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HBM3 퀄테스트는 통과했으나 HBM3E는 아직이라고 보도했다.

삼성전자의 HBM3(4세대 HBM)는 중국 시장을 겨냥해 만들어진 AI(인공지능) 가속기 'H20'에 탑재된다고 했다. 기존에는 전량 SK하이닉스의 HBM3 제품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HBM 관련 두 기업의 격차가 주가 향방을 갈랐다. SK하이닉스는 여전한 독점 체제라는 데 투심이 몰렸고, 삼성전자는 일부 테스트를 통과했음에도 기술력 차이가 부각되며 주가가 내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HBM3E 8단과 12단 제품을 엔비디아에 납품하기 위한 품질 인증 평가를 진행 중이지만, 발열 등 문제로 아직은 기준 충족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세계적으로 HBM을 생산하는 기업은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미국 마이크론 정도다. 엔비디아는 SK하이닉스의 HBM3E를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마이크론도 일부 물량을 엔비디아에 납품하고 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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