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기차 정책 취소" 언급에…2차전지 약세, 코스닥 '흔들'[장중시황]

2차전지주 시총 큰 코스닥, 직격탄 맞으며 1%대 하락…860선 등락

미국 공화당 대통령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2024.6.13. ⓒ 로이터=뉴스1 ⓒ News1 김현 특파원
미국 공화당 대통령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2024.6.13. ⓒ 로이터=뉴스1 ⓒ News1 김현 특파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본인이 당선되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전기차 정책을 전면 취소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이차전지(2차전지) 관련 종목 주가가 약세다. 코스닥이 직격탄을 맞았다.

14일 오후 1시 27분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을 가리지 않고 2차전지 관련 종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에서는 블록딜 이슈가 있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450080)가 전일 대비 1만 9600원(14.68%) 내린 11만 3900원에 거래 중이다. 이 외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2.20%), 포스코퓨처엠(003670)(-3.50%), 삼성SDI(006400)(-1.53%) 등도 약세다.

코스닥에서는 에코프로(086520)(-0.99%), 에코프로비엠(247540)(-3.83%), LS머트리얼즈(417220)(-8.66%), 피엔티(137400)(-4.19%), 대주전자재료(-4.22%) 등이 하락하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후보가 하원 공화당 의원들과 만난 비공개회의에서 (취임하면) 바이든 대통령의 전기차 정책을 취소하겠다고 말한 영향이 커 보인다"며 "코스닥은 2차전지주 시총이 크다 보니 지수 낙폭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상승 출발했던 코스닥은 전날 대비 9.66p(-1.11%) 하락한 861.67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3852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1339억 원, 외국인은 2408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제약(068760) 0.43%, 엔켐(348370) 0.18% 등은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 -3.83%, HPSP(403870) -3.7%, HLB(028300) -2.52%, 클래시스(214150) -2.39%, 알테오젠(96170) -1.3%, 에코프로(086520) -0.99%, 리노공업(058470) -0.95%,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0.42% 등은 하락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는 최근 하원 공화당 의원들과의 비공개 회의에서 "내가 다시 대통령이 되면 바이든 대통령의 전기차 정책을 철회할 것"이라며 "배터리와 전기차에 대한 모든 의무는 미친 짓"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2030년까지 모든 신차 판매의 절반 이상을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것을 목표로 보조금 정책을 적극 추진 중이다. 트럼프 후보는 바이든 정부의 무리한 전기차 전환으로 미국 내 일자리가 감소하고 자동차 산업이 중국 전기차에 종속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한편 코스피는 전날 대비 8.45p(0.31%) 상승한 2763.34를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은 3636억 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493억 원, 기관은 2970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우(005935) 1.9%, 삼성전자(005930) 1.65%, POSCO홀딩스(005490) 1.2%, 기아(000270) 0.74%, 현대차(005380) 0.19% 등은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2.34%, KB금융(05560) -1.36%, SK하이닉스(000660) -0.23%, 셀트리온(068270) -0.2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14% 등은 하락했다.

seunghee@news1.kr

대표이사/발행인/편집인 : 이영섭

|

편집국장 : 채원배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