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I 발표에 '반짝'한 비트코인, 상승분 일부 반납…9500만원대[코인브리핑]

美 FOMC 이후 '점도표' 주목…올해 금리 1~2회 인하 우세
트럼프, '채굴 산업' 육성 시사…비트코인 채굴주 급등

암호화폐 비트코인 이미지. ⓒ 로이터=뉴스1
암호화폐 비트코인 이미지.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strong>

◇CPI 예상치 하회에 '반짝'한 비트코인, 상승분 일부 반납</strong>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비트코인(BTC) 가격도 반짝 상승했다. 현재는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지만, 하락세였던 전날에 비해선 호조세를 띄고 있다.

13일 오전 9시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57% 오른 9581만 5000원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23% 상승한 6만816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밤 비트코인 가격은 9800만원대까지 상승했다. 5월 미 CPI가 예상치를 하회했기 때문이다.

1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4월 상승률(3.4%) 대비 둔화한 수치다.

이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도 올해 1~2회 금리 인하를 시사했다. 그는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인플레이션 둔화를 향한 진전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또 "현재 연준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조금씩 논의를 시작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날 시장은 점도표에도 주목했다. 점도표는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취합한 것으로,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된다.

점도표에 따르면 19명의 위원 중 8명이 연내 두 차례, 7명이 한 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했고, 4명은 올해 금리 인하가 아예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말 기준금리 전망치도 3.9%에서 4.1%로 상향됐다. 이 때문에 CPI 발표 이후 반짝 상승했던 비트코인도 상승분을 일부 반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비트코인 채굴, CBDC에 대한 최후 방어선"…채굴주 급등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국 내 '채굴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면서 비트코인(BTC) 채굴주가 급등했다.

트럼프는 12일(현지시간) 그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 "남은 모든 비트코인이 미국에서 만들어지기를 원한다. 비트코인 채굴은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에 대한 최후의 방어선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미 주식 시장에서 채굴주들의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다. 이날 상위 10대 비트코인 채굴 업체 중 한 곳인 테라울프(WULF)는 10.5%, 허트에이트마이닝(HUT)은 10.07% 급등했다.

◇"바이든 캠프, 가상자산으로 후원받는 것 검토 중"-더블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캠프가 가상자산(암호화폐)으로 후원금을 받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더블록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캠프가 '코인베이스 커머스'를 통한 가상자산 후원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바이든 캠프의 이같은 결정은 가상자산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소식통도 "바이든 캠프는 가상자산 문제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또한 코인베이스 커머스를 통해 후원금 옵션에 가상자산을 추가한 바 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팍소스, 인력 감축 단행

주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중 한 곳인 팍소스(Paxos)가 인력 감축을 단행했다.

12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찰스 카스카릴라(Charles Cascarilla) 팍소스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발송하고, "전직원의 약 20%에 해당하는 65명에게 정리해고 소식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인력 감축은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이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팍소스는 탄탄한 재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hyun1@news1.kr

대표이사/발행인/편집인 : 이영섭

|

편집국장 : 채원배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