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원 PD, '최강야구' 촬영 강행…JTBC와 갈등 평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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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야구' 포스터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JTBC와 공방전을 벌이고 있는 장시원 PD가 '최강야구' 촬영을 강행하고 있다.

18일 방송계에 따르면, 기존 '최강야구'의 제작사였던 스튜디오C1(이하 C1)은 이날 트라이아웃에서 합격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인터뷰 촬영을 진행했다.

C1은 장시원 PD가 수장으로 있는 제작사로, '최강야구'의 기존 제작을 맡아왔다. '최강야구' 저작권과 관련해 JTBC와 문제를 빚고 있는 가운데, C1은 '최강야구'의 기존 예정됐던 촬영을 강행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강야구'와 관련한 JTBC와 C1의 갈등은 트라이아웃 진행을 둘러싼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지난달 25일 외부에 알려졌다. 이후 지난 11일 JTBC가 C1과 상호 신뢰 관계가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밝히며 "3개 시즌 동안 제작비를 적게는 수억 원에서 많게는 수십억 원가량 과다 청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주장했고, 제작비 집행내역과 증빙을 요청했음에도 C1이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에 C1 대표인 장시원 PD도 11일 SNS에 올린 공식입장을 통해 "JTBC는 편당 광고수익을 얻는데 C1은 경기별로 제작비를 받아야 한다는 것은 그 취지를 이해하기가 어렵다"며 "C1과 JTBC 간의 제작계약은 제작비의 사후청구 내지 실비정산 조건이 아니므로 '과다청구'는 구조적으로 있을 수 없다"고 맞섰다.

장 PD의 주장에 JTBC는 12일 다시 입장문을 내고 "C1의 주장 대부분은 제작비 내역을 공개해 기존 양사 간 계약대로 처리하면 될 문제"라고 반박했다. 해당 입장문에서 JTBC는 2023년 4월 28일 체결한 공동제작계약에서 제작비를 프로그램 순제작비 외 다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사실이 명확히 규정돼 있다며 "지급한 모든 제작비가 프로그램 순제작비에 사용됐는지 확인하자는 것이었는데 C1은 그것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JTBC는 특히 공동제작계약 제11조를 근거로 '최강야구'의 지식재산권(IP)이 JTBC에 100% 귀속된다며 "C1이 오히려 '최강야구' 시즌4 제작을 강행함으로써 JTBC의 IP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장시원 PD는 13일 입장문을 통해 "(공동제작계약 제11조에 따르면) JTBC가 현재 저작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는 IP는 방영이 완료된 시즌3의 촬영물에 한정된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JTBC가 주장하는 것처럼 법률상, 계약상 권리가 있다면, 그리고 만약 '최강야구'의 촬영 및 제작비 사용에 문제가 있다는 의심이 있다면 그에 따라 근거를 제시하여 법적 절차를 취하면 될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같은 날 JTBC는 "현재 '최강야구' 새 시즌을 위한 제작진 구성을 마쳤으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시즌4로 돌아오겠다"라고 밝히며 C1과 갈등의 평행선을 달렸다. 이런 가운데 JTBC가 준비 중인 '최강야구' 제작진에는 '뭉쳐야 찬다'의 성치경 CP와 '히든싱어'의 안성한 PD가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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