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바이오, 간 섬유증 예방 마이크로바이옴 균주 특허 등록

한림대 산학협력단 발굴 유산균주 'CKDB001'
"균주 섭취 쥐에서 간 섬유화 면적 감소 확인"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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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종근당바이오(063160)가 간 섬유증 개선에 효과가 있는 유산균주에 대한 특허를 등록해 지식 재산권 확보에 나섰다.

3일 특허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 따르면 종근당바이오는 이달 1일 '락토바실러스 델브루키 subsp. 락티스 CKDB001 균주를 포함하는 간섬유증 예방 또는 치료용 약제학적 조성물' 특허를 등록했다. 특허존속기간은 2041년 3월 12일까지다.

이 특허는 CKDB001 균주를 포함하는 조성물의 간 섬유증 예방 효능을 통한 약과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권리를 주요 내용으로 한다. 특허 출원인과 권리 보유인은 한림대학교 산업협력단과 종근당바이오이다.

락티스 계열의 균주인 CKDB001 등은 한림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국가연구개발사업 지원을 받아 발굴한 유산균의 일종으로, 종근당바이오가 상업화를 맡았다.

인체의 대표 소화기관인 장은 최근 건강의 지표로 부상했다. 장 내에는 인체 면역 세포의 약 60%가 존재하는데 불규칙한 생활 습관이나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장내 세균의 불균형이 발생하면 유해균이 증가해 건강에 영향을 준다.

지난해 4월 세계 최초의 경구용 생균 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허가된 이후 아직 상업적 성과는 두각을 드러내지 않았으나, 장 내 미생물을 일컫는 마이크로바이옴은 여전히 잠재적 가능성으로 의약 개발의 한 분야로 자리 잡았다.

특히 간 섬유증은 콜라겐을 포함한 세포외기질 단백질의 과도한 축적으로 일어난다. 장 내 유산균의 유익한 효과는 간 기능 개선에 영향을 미치는 데 생균을 투여해 장 내 환경이 개선되면 세포 노화를 막고 염증을 개선하는 효과를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간 섬유증 유도 마우스에 CKDB001 균주를 투여해 이 균이 섬유화 인자인 'Timp1', 'Col1a', 'TGF-β'의 유전자 발현을 저하하고 병리학적으로 간 섬유화를 억제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관찰했다.

CKDB001은 생균 치료제로 개발되거나 분말형 유산균 건강기능식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 현재 종근당에서 판매하는 유산균인 '프리락토 시그니처' 제품 원료에도 포함된다.

종근당바이오 측은 "간 섬유화 억제 여부를 보다 확실하게 확인하기 위해 병리학적 분석을 수행했다"면서 "간 조직 염색 결과에서 CKDB001 균주 섭취를 통해 섬유화 면적 감소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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