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 '클론' 기술, 귀한 약재 '인삼' 공급 불안정 해법 제시

광동제약, 인삼 클론 대량생산 방법 특허 등록
인삼 모종 생산 기간 대폭 단축…"산업적 생산·수확에 더 적합"

ⓒ News1 DB
ⓒ News1 DB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천연물을 활용한 한방 생약 제품군에 특화된 광동제약(009290)이 인삼과 인삼 모종을 대량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해 눈길을 끈다.

7일 특허정보서비스 키프리스에 따르면 광동제약과 농업회사법인 비트로시스는 이달 '식물공장 시스템을 이용한 인삼 및 인삼 클론 대량생산 방법'을 특허로 등록하고, 2041년 11월 25일까지 해당 기술의 독자적 권리를 확보했다.

인삼은 사포닌 성분을 중심으로 천연물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개발에 필수적인 원물이다. 하지만, 4년생과 6년생 등 재배 기간이 길고 재배를 위한 토양이 한정적이라는 점 때문에 의약품 등의 제품 개발 시 원료의 안정적인 공급을 담보할 수 없다는 문제가 발생한다.

광동제약과 비트로시스는 기존보다 생산 기간을 단축하고 생산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세포 조직 배양기술을 활용해 하나의 모종을 둘 이상으로 나눠 만들 수 있는 '클론' 인삼 모종 생산법을 개발했다.

특히 인삼 생산 농가들이 토양 재배에서 수경 재배로 생산 방식을 바꾸고 있어 인삼 모종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삼 모종 생산은 전통적인 토양 재배 방식을 사용할 경우 약 2년이 소요된다. 반면, 수경 재배 방식을 통하면 인삼 모종을 30일만에 수확할 수 있다. 현재 국내 토양 재배 방식으로 나오는 인삼은 약 200톤 규모에 이르는데, 생산 농가들이 수경 재배 방식으로 전환할 경우 필요한 인삼 모종은 약 8000톤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광동제약은 인삼의 세포 및 조직 배양 기술을 통해 산업적인 규모로 체세포 배 유래의 클론 종묘를 생산할 경우 향후 수경재배 농가에 안정적인 종묘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기존에도 클론 인삼 모종을 생산하면 산업적 규모의 인삼 생산이 가능하다는 연구가 있었으나, 아직 실제 생산 농가에 보급한 사례는 없는 상황이다. 또 클론 인삼 모종을 토양에서 성장하게 할 경우 생존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한계가 있었다.

광동제약은 클론 인삼 모종 기술과 수경 재배 방식을 통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삼 모종 기술의 경우 세포 분열 과정에서 생장 속도가 느린 세포 덩어리를 제거해 계대 배양을 통해 모종을 지속 생산할 수 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인삼 클론 묘(모종)의 대량 생산에 관한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면서 "생장시키는 과정에서 수경재배를 이용하는 것이 산업적 생산과 수확에 더 적합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이에 대한 방법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call@news1.kr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