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권재진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8일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와 막역한 관계로 '누님라인'이라고 불리는 것에 대해 "평생 영부인을 누님이라고 불러본적이 없다"고 말했다.
권 후보자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 출석, "언론 등을 보면 후보자는 영부인과 누이-동생 사이로 알려져 있는데 지금도 그렇느냐"는 민주당 이춘석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또 한나라당 이정현 의원이 "후보자는 민정수석을 지낸 대통령 측근인데다 대통령과 같은 고향인 TK(대구·경북)출신이다. 또 다섯살 때부터 영부인 김윤옥 여사와 알고 지낸 사이인데 대통령 친인척 수사를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며 "대통령 퇴임을 앞둔 안전판 또는 방패막이 인사 아니냐"고 지적하자 "부당한 간섭이나 개입 없이 관련 사건을 처리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측근 친인척 비리는 숨긴다고 숨길 수 있는 성질이 아니다"며 "퇴임 안전판이라는 건 근거없는 추측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앞서 민주당측은 권 후보자와 김 여사의 관계에 대해 "권 후보자는 김씨의 초등학교 후배로 양쪽 집안 사람들끼리도 막역한 사이"라며 "사석에선 '재진아'라고 부르면 '누님'이라고 대답할 정도로,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