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IPO 시장도 '따따블' 열기 이어갈까…이번주 4개 중소형株 출격

우진엔텍·HB인베스트먼트·현대힘스·포스뱅크 일반 투자자 청약
조 단위 '대어급' 에이피알·HD현대마린솔루션도 상장 추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증권가 일대(자료사진) 2017.12.2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증권가 일대(자료사진) 2017.12.2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새해 초부터 기업공개(IPO)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1월 셋째 주부터 중·소형주 중심으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이 진행된다. 4개 기업이 우르르 청약에 나서면서 작년 연말에 이어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 열기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원자력·화력발전소 정비 사업을 하는 우진엔텍과 벤처캐피탈(VC) HB인베스트먼트는 오는 16~17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시가총액은 각각 공모가 상단 기준으로 454억원(4900원), 752억원(2800원)이다. 우진엔텍은 KB증권이, HB인베스트먼트는 NH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사다.

17~18일에는 조선기자재 기업 현대힘스와 포스(POS)·키오스크 제조사인 포스뱅크가 일반청약을 한다. 각각 미래에셋증권, 하나증권이 대표로 상장주관을 맡았으며 시가총액은 공모가 상단 기준으로 2194억원, 1403억원이다.

올해 첫 일반 청약이 시작되는 만큼, 시장의 관심은 흥행 여부에 달려있다. 지난해 연말 상장한 케이앤에스와 LS머트리얼즈, DS단석 등 3종목은 상장 당일 수익률이 최대치인 300%까지 오르며 IPO 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번 청약 성적이 올해 IPO 시장이 지난해의 열기를 이어받을 수 있을 것인지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IPO 시장이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 기업 수는 147개로 최근 6년 중 최고치였다. 지난해 증시 부진과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IPO가 적극적으로 추진되며 파두, 두산로보틱스, 에코프로머티리얼 등이 상장에 성공했다. 다만 공모 금액은 대부분 기업이 1000억원의 미만이라 4조1000억원으로 역대 9위였다.

2023년 수요예측을 진행했던 82개 기업(코넥스·스팩·리츠·재상장 제외)의 기관 수요예측 평균 경쟁률은 923:1, 일반청약경쟁률은 1009:1을 기록해 과거 6년간(2017~2022년) 경쟁률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전년 대비 회복세를 보였다. 공모가 상단 이상 확정 비중도 2022년 54.3%에서 76.8%까지 올랐다.

올해는 조 단위 '대어급'이 대기하고 있어 시장 회복세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전망이다. 예상 시가총액 1조원 내외인 뷰티 테크 기업 에이피알과 3조~4조원 규모 시가총액이 예상되는 HD현대마린솔루션이 상장을 추진 중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IPO 시장 공모 기업 수는 최근 3개년 평균 수준을 넘어 140~150개를 예상했고, 공모 금액은 8조~10조원 수준을 전망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에는 대어급 IPO 기업은 없고, 중소기업 중심으로 상장을 추진해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가까운 시일 내 상장이 예정된 에이피알과 HD현대마린솔루션이 IPO에 성공한다면 무난하게 예상 공모 규모를 달성할 것"이라며 "2024년 IPO 시장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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